‘친이계 좌장’ 이재오 국회 재입성

입력 2010.07.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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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은평 을에서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2인자'라 불리는 이 전 위원장의 국회 재입성,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곽희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강을 건너지 마라."

이재오 당선인이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한 말입니다.

왕의 남자, 친이계 좌장이라 불리는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나홀로 유세를 하며 유권자 앞에 바짝 엎드린 결과 야권 단일 후보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 : "은평 발전을 위해서 전부를 바친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하는 의미에서 많은 표를 보내줬겠지 않겠습니까?"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를 진두지휘하면서 최고 실세로 부상했던 이 당선인은 공천 파동과 정권 견제론으로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습니다.

2년 3개월만의 국회 입성, 이 당선인은 여권의 핵심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며 당내 갈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당선인은 우선 지역구 의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 : "약속대로 은평발전을 위해 내 전부를 바치겠다는 이야기만 드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국회가서 해도 늦지 않잖습니까?"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지만 이재오 당선인의 복귀가 한나라당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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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계 좌장’ 이재오 국회 재입성
    • 입력 2010-07-29 06: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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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은평 을에서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2인자'라 불리는 이 전 위원장의 국회 재입성,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곽희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강을 건너지 마라." 이재오 당선인이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한 말입니다. 왕의 남자, 친이계 좌장이라 불리는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나홀로 유세를 하며 유권자 앞에 바짝 엎드린 결과 야권 단일 후보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 : "은평 발전을 위해서 전부를 바친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하는 의미에서 많은 표를 보내줬겠지 않겠습니까?"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를 진두지휘하면서 최고 실세로 부상했던 이 당선인은 공천 파동과 정권 견제론으로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습니다. 2년 3개월만의 국회 입성, 이 당선인은 여권의 핵심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며 당내 갈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당선인은 우선 지역구 의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 : "약속대로 은평발전을 위해 내 전부를 바치겠다는 이야기만 드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국회가서 해도 늦지 않잖습니까?"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지만 이재오 당선인의 복귀가 한나라당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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