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새댁에 “미안합니다”

입력 2010.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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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 신부 사건 이후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족들을 포용하고 배려하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음식점 주방에서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식재료들을 조심스레 자르고... 정성스레 다듬습니다.

오늘 메뉴는 베트남 음식. 월남쌈과 쌀국수, '챠자오' 햄까지... 전통음식 10여 가지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박성철(부산대학로 상가번영회장) :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도 맛있는 것 많이많이 준비할테니, 그 때도 오시고 맛있게 드세요"

음식을 건네주는 학생도, 향토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새댁도, 모두들 행복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부이티응안( 베트남 이주 여성) : "이것이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인데 시집온 지 2년만에, 오랜만에 먹게 돼서 너무 좋고, 맛있습니다"

베트남 신부 故 탓티황옥 씨를 추모하고 베트남 국민에게 사죄하는 뜻을 담아 한 상가번영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베트남 이주여성과 남편 등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팡홍프엉(베트남 이주 여성) : "탓티황옥 씨 뉴스 보고 마음이 아팠고 앞으로 그런 비극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베트남 최신 영화 무료 상영회도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립니다.

베트남 신부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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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새댁에 “미안합니다”
    • 입력 2010-07-29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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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 신부 사건 이후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족들을 포용하고 배려하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음식점 주방에서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식재료들을 조심스레 자르고... 정성스레 다듬습니다. 오늘 메뉴는 베트남 음식. 월남쌈과 쌀국수, '챠자오' 햄까지... 전통음식 10여 가지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박성철(부산대학로 상가번영회장) :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도 맛있는 것 많이많이 준비할테니, 그 때도 오시고 맛있게 드세요" 음식을 건네주는 학생도, 향토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새댁도, 모두들 행복한 순간입니다. <인터뷰> 부이티응안( 베트남 이주 여성) : "이것이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인데 시집온 지 2년만에, 오랜만에 먹게 돼서 너무 좋고, 맛있습니다" 베트남 신부 故 탓티황옥 씨를 추모하고 베트남 국민에게 사죄하는 뜻을 담아 한 상가번영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베트남 이주여성과 남편 등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팡홍프엉(베트남 이주 여성) : "탓티황옥 씨 뉴스 보고 마음이 아팠고 앞으로 그런 비극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베트남 최신 영화 무료 상영회도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립니다. 베트남 신부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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