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올 첫 ‘이안류’ 발생…20여명 구조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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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20여 명이 바다 쪽으로 치는 역 파도, 이른바 이안류에 휩쓸렸습니다.

모두 구조돼 다행이지만 갈수록 잦아진다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20여 명이 백사장에서 60미터 떨어진 1차 안전경계선 밖으로 떠밀려 나갑니다.

이미 수심이 5미터가 넘는 곳입니다.

일부 피서객은 탈진해 위태로운 순간을 맞았습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생긴 첫 이안류입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과 해경은 이안류 발생지점의 입욕을 통제하고, 해상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이안류에 떠밀려간 피서객은 모두 26명, 이 가운데 2명은 물을 많이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모 씨(이안류 피해자):"물에 빠져들어가는데 몇 번 물을 먹고 그런데 파도가 계속 오니까. 그걸 못이기겠더라고요"

이안류는 수심이 얕은 바닷속 언덕을 피해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파도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백사장에 부딪치고 나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초속 2미터의 빠른 물살 때문에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우영(해운대 119수상구조단장):"육지쪽 정면으로 수영하면 탈진해서 더 위험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히 헤엄쳐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008년에 150여 명, 지난해에 106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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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올 첫 ‘이안류’ 발생…20여명 구조
    • 입력 2010-07-29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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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20여 명이 바다 쪽으로 치는 역 파도, 이른바 이안류에 휩쓸렸습니다. 모두 구조돼 다행이지만 갈수록 잦아진다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20여 명이 백사장에서 60미터 떨어진 1차 안전경계선 밖으로 떠밀려 나갑니다. 이미 수심이 5미터가 넘는 곳입니다. 일부 피서객은 탈진해 위태로운 순간을 맞았습니다. 올 여름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생긴 첫 이안류입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과 해경은 이안류 발생지점의 입욕을 통제하고, 해상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이안류에 떠밀려간 피서객은 모두 26명, 이 가운데 2명은 물을 많이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모 씨(이안류 피해자):"물에 빠져들어가는데 몇 번 물을 먹고 그런데 파도가 계속 오니까. 그걸 못이기겠더라고요" 이안류는 수심이 얕은 바닷속 언덕을 피해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파도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백사장에 부딪치고 나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초속 2미터의 빠른 물살 때문에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우영(해운대 119수상구조단장):"육지쪽 정면으로 수영하면 탈진해서 더 위험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히 헤엄쳐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008년에 150여 명, 지난해에 106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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