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친정 화상상봉 ‘웃음꽃’ 활짝!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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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들이 고국의 친정 부모들과 단체로 화상 상봉을 가졌습니다.

비극적 사건 뒤의 만남이라, 더 뜻깊고 애틋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 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신부 우엔투이홍 씨.

꿈에도 그리던 고향 부모님이 화면에 나타나자 눈물부터 글썽입니다.

<현장음> "엄마 아빠 건강하시고 오래 사세요."

멀리 시집보낸 딸 걱정에 한 시도 편할 날이 없었던 친정 엄마도 말보다 눈물이 앞섰습니다.

<현장음> "너 행복하니 엄마도 기뻐 ..."

강원도 인제 지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 9 명이 정보화 마을에 모여 고국에 있는 친정 식구들과 차례로 화상 상봉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이 같은 상봉에 합의한 뒤 처음 마련된 자립니다.

<현장음> "저 행복해요"

생활에 바빠 아내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무심한 남편들은 멋쩍은 듯 말을 잊지 못합니다.

<현장음> "너무 사랑스럽다"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진 터라 상봉장 분위기는 더욱 애틋했습니다.

30 분 남짓 짧은 만남이었지만 맘 깊숙히 맺혔던 응어리가 조금은 풀린 듯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0 만명이 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상시 고국의 친척들과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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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여성, 친정 화상상봉 ‘웃음꽃’ 활짝!
    • 입력 2010-07-29 22:03:30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들이 고국의 친정 부모들과 단체로 화상 상봉을 가졌습니다. 비극적 사건 뒤의 만남이라, 더 뜻깊고 애틋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 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신부 우엔투이홍 씨. 꿈에도 그리던 고향 부모님이 화면에 나타나자 눈물부터 글썽입니다. <현장음> "엄마 아빠 건강하시고 오래 사세요." 멀리 시집보낸 딸 걱정에 한 시도 편할 날이 없었던 친정 엄마도 말보다 눈물이 앞섰습니다. <현장음> "너 행복하니 엄마도 기뻐 ..." 강원도 인제 지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 9 명이 정보화 마을에 모여 고국에 있는 친정 식구들과 차례로 화상 상봉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이 같은 상봉에 합의한 뒤 처음 마련된 자립니다. <현장음> "저 행복해요" 생활에 바빠 아내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무심한 남편들은 멋쩍은 듯 말을 잊지 못합니다. <현장음> "너무 사랑스럽다"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진 터라 상봉장 분위기는 더욱 애틋했습니다. 30 분 남짓 짧은 만남이었지만 맘 깊숙히 맺혔던 응어리가 조금은 풀린 듯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0 만명이 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상시 고국의 친척들과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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