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또 ‘역파도’ 20명 구조…첫 현장조사

입력 2010.07.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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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또다시 바닷가 쪽으로 치는 역 파도, 이안류가 발생했습니다.

피서객 20명이 아찔한 순간을 맞았는데 기상청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선을 따라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파도에 밀려 한 곳으로 몰립니다.

한두 명씩 바다 가운데로 떠내려가더니, 순식간에 20명이 해안선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밀려나갑니다.

<인터뷰>고유미(여름해양경찰 구조대장):"수영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가는 걸 감지하고 수상 오토바이 등을 총동원해 구조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첫 역 파도가 발생한 어제와 오늘, 역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은 40여 명.

거꾸로 치는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150여 미터 지점은 보시는 것처럼 수영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역 파도는, 주로 바닷속에 깊게 패인 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해저 언덕을 넘어 해안가로 접근한 파도가 깊이 팬 웅덩이로 수심의 차이가 난 곳에 한꺼번에 쏠리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역 파도가 발생하는 시기와 원인 등을 분석할만한 자료가 아직 축적돼 있지 않아, 기상청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송동섭(성균관대학교 박사):"이안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파도의 속도와 해저 지형, 수심 등을 GPS를 동원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저 침식이 심해 역 파도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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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또 ‘역파도’ 20명 구조…첫 현장조사
    • 입력 2010-07-30 22:03:10
    뉴스 9
<앵커 멘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또다시 바닷가 쪽으로 치는 역 파도, 이안류가 발생했습니다. 피서객 20명이 아찔한 순간을 맞았는데 기상청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선을 따라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파도에 밀려 한 곳으로 몰립니다. 한두 명씩 바다 가운데로 떠내려가더니, 순식간에 20명이 해안선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밀려나갑니다. <인터뷰>고유미(여름해양경찰 구조대장):"수영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가는 걸 감지하고 수상 오토바이 등을 총동원해 구조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첫 역 파도가 발생한 어제와 오늘, 역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은 40여 명. 거꾸로 치는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150여 미터 지점은 보시는 것처럼 수영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역 파도는, 주로 바닷속에 깊게 패인 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해저 언덕을 넘어 해안가로 접근한 파도가 깊이 팬 웅덩이로 수심의 차이가 난 곳에 한꺼번에 쏠리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역 파도가 발생하는 시기와 원인 등을 분석할만한 자료가 아직 축적돼 있지 않아, 기상청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송동섭(성균관대학교 박사):"이안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파도의 속도와 해저 지형, 수심 등을 GPS를 동원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저 침식이 심해 역 파도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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