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음주운전 단속 백태

입력 2010.07.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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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경찰의 음주운전 일제 단속이 있었습니다.



단속이 뜸한 자동차 전용도로 주변에서 집중 단속이 이뤄졌는데요.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에서 외제 승용차를 몰던 남성이 경찰의 단속에 적발됩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찍지 마요 왜 자꾸 찍어요? 나 안 보여 줄 거예요. (신분증 안 보여 주신다고요?)"



한 시간 동안 경찰과 실랑이.



가까스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29퍼센트로 처벌 수위에 못 미쳐 훈방조치됐습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아예 한 잔 마시면 운전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또 다른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에서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자.



혈중 알코올 농도 0.072로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녹취> "선생님께서는 도로교통법 44조 1항에 의해서 음주 현행범으로 체포되겠습니다."



소주 반 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정작 많이 마신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많이 먹었다고 생각 안 하는데요. (소주 반 병이면 위험한 수준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음주단속이 드물다는 점을 악용하는 운전자가 많아 단속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 것입니다.



<인터뷰>신현규(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 사망사고 발생비율을 보면 일반도로보다는 약 7배 높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 단속 어렵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5명,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2명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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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음주운전 단속 백태
    • 입력 2010-07-31 0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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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경찰의 음주운전 일제 단속이 있었습니다.

단속이 뜸한 자동차 전용도로 주변에서 집중 단속이 이뤄졌는데요.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에서 외제 승용차를 몰던 남성이 경찰의 단속에 적발됩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찍지 마요 왜 자꾸 찍어요? 나 안 보여 줄 거예요. (신분증 안 보여 주신다고요?)"

한 시간 동안 경찰과 실랑이.

가까스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29퍼센트로 처벌 수위에 못 미쳐 훈방조치됐습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아예 한 잔 마시면 운전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또 다른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에서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자.

혈중 알코올 농도 0.072로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녹취> "선생님께서는 도로교통법 44조 1항에 의해서 음주 현행범으로 체포되겠습니다."

소주 반 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정작 많이 마신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녹취>음주운전자 : "많이 먹었다고 생각 안 하는데요. (소주 반 병이면 위험한 수준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음주단속이 드물다는 점을 악용하는 운전자가 많아 단속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 것입니다.

<인터뷰>신현규(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 사망사고 발생비율을 보면 일반도로보다는 약 7배 높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 단속 어렵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5명,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2명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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