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의’…민주당, 차기 당권 놓고 ‘내홍’

입력 2010.07.31 (07:56) 수정 2010.07.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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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가 최종 결론나지 않으면서 당 내홍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비주류 측의 거센 퇴진 압박에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심하던 정세균 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선거결과는 모두 당 대표인 제 책임입니다. 책임공방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모두 당대표인 정세균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혼선을 우려한 일부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최종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정세균 대표의 거취 결정이 유보되자 비주류 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사퇴쇼","꼼수"라며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김영진(민주당 의원/쇄신연대) : "시간을 더이상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현 지도부가 확정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안을 놓고도 비주류 측의 반발이 거셉니다.

비주류 측은 주류 일변도의 편파적 인선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다음달 2일 예정된 첫 회의부터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 책임론 공방에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위한 기 싸움까지 가열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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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사의’…민주당, 차기 당권 놓고 ‘내홍’
    • 입력 2010-07-31 07:56:30
    • 수정2010-07-31 1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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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가 최종 결론나지 않으면서 당 내홍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비주류 측의 거센 퇴진 압박에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심하던 정세균 대표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선거결과는 모두 당 대표인 제 책임입니다. 책임공방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모두 당대표인 정세균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혼선을 우려한 일부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최종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정세균 대표의 거취 결정이 유보되자 비주류 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사퇴쇼","꼼수"라며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김영진(민주당 의원/쇄신연대) : "시간을 더이상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현 지도부가 확정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안을 놓고도 비주류 측의 반발이 거셉니다. 비주류 측은 주류 일변도의 편파적 인선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다음달 2일 예정된 첫 회의부터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 책임론 공방에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위한 기 싸움까지 가열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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