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월드] 애리조나 이민법 핵심조항 빼고 발효 外

입력 2010.08.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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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 동안의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해드리는 시간, 클릭 월듭니다. 첫 소식입니다. 미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이 핵심 조항이 빠진 채 발효됐습니다.

<리포트>

이민법에 따라 일용직 노동자를 길거리에서 채용할 수 없게 됐고, 고용주는 직원을 채용할 때 불법 이민자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다른 범죄를 단속하면서 범법자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과 불법 체류자의 공공기관 취업을 금지하는 조항 등은 유보됐습니다. 연방 법원이 외국인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이 조항들의 발효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본토에서 투우를 금지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통과됐습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시의회는 오는 2012년부터 투우를 전면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실제 카탈루냐에서는 오래전부터 투우 산업이 쇠퇴해 단 한 곳의 투우장만 남아있습니다. 스페인 우파들은 카탈루냐 지역이 분리독립을 향한 정치적인 의도를 법안에 담았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법원이 평화집회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리포트>

독일 행정법원은 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원자력 발전소 반대 시위에서 사진 촬영을 한 경찰관에게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경찰의 촬영행위가 사람들에게 겁을 줘, 공공집회 참석을 꺼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집회 장면 촬영은 집회의 자유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승객과 승무원 1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 여객기는 현지시각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이슬라마바드 부토 공항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마르갈라 언덕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악천후 때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아프간전쟁은 이미 베트남전을 넘어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 됐는데요..이번 군사기밀 폭로와 비슷한 사건이 베트남전 때도 있었습니다. 흔히 ‘펜타곤 페이퍼’ 사건이라고 하는데요..미국 정부가 감추고 싶은 내용들이 속속들이 공개된 것이죠.

‘펜타곤 페이퍼’ 사건은 당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해, 미국에서 반전 여론을 확산시킨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프간 페이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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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월드] 애리조나 이민법 핵심조항 빼고 발효 外
    • 입력 2010-08-01 09:55:57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한 주 동안의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해드리는 시간, 클릭 월듭니다. 첫 소식입니다. 미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이 핵심 조항이 빠진 채 발효됐습니다. <리포트> 이민법에 따라 일용직 노동자를 길거리에서 채용할 수 없게 됐고, 고용주는 직원을 채용할 때 불법 이민자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다른 범죄를 단속하면서 범법자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과 불법 체류자의 공공기관 취업을 금지하는 조항 등은 유보됐습니다. 연방 법원이 외국인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이 조항들의 발효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본토에서 투우를 금지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통과됐습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시의회는 오는 2012년부터 투우를 전면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실제 카탈루냐에서는 오래전부터 투우 산업이 쇠퇴해 단 한 곳의 투우장만 남아있습니다. 스페인 우파들은 카탈루냐 지역이 분리독립을 향한 정치적인 의도를 법안에 담았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법원이 평화집회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리포트> 독일 행정법원은 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열린 원자력 발전소 반대 시위에서 사진 촬영을 한 경찰관에게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경찰의 촬영행위가 사람들에게 겁을 줘, 공공집회 참석을 꺼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집회 장면 촬영은 집회의 자유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승객과 승무원 1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 여객기는 현지시각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이슬라마바드 부토 공항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마르갈라 언덕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악천후 때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아프간전쟁은 이미 베트남전을 넘어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 됐는데요..이번 군사기밀 폭로와 비슷한 사건이 베트남전 때도 있었습니다. 흔히 ‘펜타곤 페이퍼’ 사건이라고 하는데요..미국 정부가 감추고 싶은 내용들이 속속들이 공개된 것이죠. ‘펜타곤 페이퍼’ 사건은 당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해, 미국에서 반전 여론을 확산시킨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프간 페이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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