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집창촌 여성 살해 피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0.08.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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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를 경찰이 공개, 수배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서울 청량리 집창촌에서 무참하게 살해당한 31살 박모씨.

박씨는 다른 성매매 여성과 달리 밤이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와 암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 간호를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성매매 업소 관계자 : "(박 씨는) 낮 장사하고 그냥 가버렸어요. 자기 엄마가 아프니까… 그렇게 아파서 누워 있으니까…"

성 매매로 번 돈도 대부분 병원비로 나갔습니다.

<인터뷰> 성매매 업소 관계자 : "장례비용이 없어서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500만 원 넘게 해 줬어요."

박 씨를 살해한 피의자는 사건 당일 박씨를 찾아온 택시기사 52살 신말석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현장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신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키 167센티미터에 왜소한 체격인 신씨는 하얀 피부에 단정한 상고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채민(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수중에 돈도 별로 없어서 제2의 범행이 우려돼 신속하게 공개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전국에 수배전단을 배포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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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리 집창촌 여성 살해 피의자 공개수배
    • 입력 2010-08-03 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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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를 경찰이 공개, 수배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서울 청량리 집창촌에서 무참하게 살해당한 31살 박모씨. 박씨는 다른 성매매 여성과 달리 밤이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와 암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 간호를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성매매 업소 관계자 : "(박 씨는) 낮 장사하고 그냥 가버렸어요. 자기 엄마가 아프니까… 그렇게 아파서 누워 있으니까…" 성 매매로 번 돈도 대부분 병원비로 나갔습니다. <인터뷰> 성매매 업소 관계자 : "장례비용이 없어서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500만 원 넘게 해 줬어요." 박 씨를 살해한 피의자는 사건 당일 박씨를 찾아온 택시기사 52살 신말석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현장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신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키 167센티미터에 왜소한 체격인 신씨는 하얀 피부에 단정한 상고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채민(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수중에 돈도 별로 없어서 제2의 범행이 우려돼 신속하게 공개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전국에 수배전단을 배포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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