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횡성·안동한우? 중량도 속여 팔아

입력 2010.08.04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횡성 한우나  안동 한우처럼, 유명  산지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대형 고기 집들이 성업중인데요,



실제  다른 고기를 팔고 중량까지 속이는 얌체상혼이 판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번화가에서 횡성한우 간판을 내걸고, 성업중인 한 대형 한우전문점입니다.



식당 이름만 봐선 횡성 직송 한우만 취급할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녹취>식당주인 : "(이거 어디에요?) 충남 예산에서 왔습니다."



축산 농가의 주소까지 추적되는 개체식별번호를 조회해도, 횡성산 한우는 나오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이렇게 유명 한우산지 이름을 딴 전문식당 14곳을 점검해보니 12곳이 다른 지역산 고기를 팔았습니다.



요즘은 한우 산지보다 등급을 더 따지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게 업주 주장이지만, 소비자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목진석(안양시 평촌동) : "아 속았구나 그런 느낌이 들죠, 횡성이다 안동이다 그러니까 찾고 하는 건데..."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중량을 속여 판 얌체업체 15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등심의 경우, 두께 1센티미터 썰었을 때 1인분 150g은 정확하게 성인 손바닥 크깁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내놓은 분량은 이보다 평균 35그램이 적었습니다.



<인터뷰>서울시청 관계자 : "무게를 30% 이상 미달해 제공한 업체는 일주일간 영업정지를 할 수 있고.."



서울시는 그러나 한우산지의 이름만 딴 식당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늬만’ 횡성·안동한우? 중량도 속여 팔아
    • 입력 2010-08-04 21:57:43
    뉴스 9
<앵커 멘트>

횡성 한우나  안동 한우처럼, 유명  산지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대형 고기 집들이 성업중인데요,

실제  다른 고기를 팔고 중량까지 속이는 얌체상혼이 판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번화가에서 횡성한우 간판을 내걸고, 성업중인 한 대형 한우전문점입니다.

식당 이름만 봐선 횡성 직송 한우만 취급할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녹취>식당주인 : "(이거 어디에요?) 충남 예산에서 왔습니다."

축산 농가의 주소까지 추적되는 개체식별번호를 조회해도, 횡성산 한우는 나오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이렇게 유명 한우산지 이름을 딴 전문식당 14곳을 점검해보니 12곳이 다른 지역산 고기를 팔았습니다.

요즘은 한우 산지보다 등급을 더 따지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게 업주 주장이지만, 소비자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목진석(안양시 평촌동) : "아 속았구나 그런 느낌이 들죠, 횡성이다 안동이다 그러니까 찾고 하는 건데..."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중량을 속여 판 얌체업체 15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등심의 경우, 두께 1센티미터 썰었을 때 1인분 150g은 정확하게 성인 손바닥 크깁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내놓은 분량은 이보다 평균 35그램이 적었습니다.

<인터뷰>서울시청 관계자 : "무게를 30% 이상 미달해 제공한 업체는 일주일간 영업정지를 할 수 있고.."

서울시는 그러나 한우산지의 이름만 딴 식당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