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기지 로켓포 공격은 자작극”

입력 2010.08.05 (21:57) 수정 2010.08.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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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아프간에 건설중인 지방재건팀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죠.



현지 무장 단체 소행이 아니라 경호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30일 밤, 아프간 차리카르시에 건설중인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 외곽에 로켓포 2발이 떨어졌습니다.



기지를 지키고 있던 현지 경호 인력들이 즉각 로켓포 2발을 응사했습니다.



당시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없었지만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 때문에 지방재건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탈레반의 세력일 가능성도 있고, 지역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를 벌여왔지만 정작 범인은 현지 경호업체 직원들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격 받은 로켓포와 우리측이 응사한 로켓포 등 4발이 모두 같은 종류이고 사건 당시 경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실에 주목해 추궁한 결과 직원 4명이 저지른 자작극임을 밝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2명이 몰래 나가 로켓포를 발사했고 기지내에 있던 공모자 2명이 2발을 응사해 교전하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이들 직원들은 위험 수당을 더 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은 추가 공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경호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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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기지 로켓포 공격은 자작극”
    • 입력 2010-08-05 21:57:05
    • 수정2010-08-06 1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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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아프간에 건설중인 지방재건팀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죠.

현지 무장 단체 소행이 아니라 경호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30일 밤, 아프간 차리카르시에 건설중인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 외곽에 로켓포 2발이 떨어졌습니다.

기지를 지키고 있던 현지 경호 인력들이 즉각 로켓포 2발을 응사했습니다.

당시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없었지만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 때문에 지방재건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탈레반의 세력일 가능성도 있고, 지역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를 벌여왔지만 정작 범인은 현지 경호업체 직원들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격 받은 로켓포와 우리측이 응사한 로켓포 등 4발이 모두 같은 종류이고 사건 당시 경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실에 주목해 추궁한 결과 직원 4명이 저지른 자작극임을 밝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2명이 몰래 나가 로켓포를 발사했고 기지내에 있던 공모자 2명이 2발을 응사해 교전하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이들 직원들은 위험 수당을 더 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은 추가 공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경호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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