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객선 사행성 게임장 운영 ‘철퇴’

입력 2010.08.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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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불법운영되고 있습니다.

'공해상'에서는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 옌타이를 일주일에 3번 왕복하는 파나마 선적의 여객선입니다.

인천을 떠난지 10분도 되지 않아 휴게실이 요란한 기계음으로 가득찹니다.

게임기 앞의 승객들은 화면에서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영해에서는 운영할 수 없는데도 무허가 게임장은 그야말로 성업중입니다.

해경 직원들이 인천항에 입항한 이 여객선에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음>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서, 현 시간부로 이 물건들을 압수하고 수색을 하겠습니다..."

아예 '카지노'. '게임장'이라고 써붙여 놓은 휴게실에서 슬롯머신과 비슷한 사행성 게임기 35개가 발견됐습니다.

국제 여객선의 불법 게임장이 단속된 것은 올해만 세번째.

이렇게 불법 게임장 영업이 끊이지 않는 것은, 여객선이라는 특성상 단속 기관의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공해에선 단속 근거가 없어 영해내 영업행위에 대해서만 제한적 단속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국제여객선에서 벌어지는 불법 게임장 영업을 근절하기위해 영업을 한 업주는 물론, 시설을 임대해준 여객선 선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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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여객선 사행성 게임장 운영 ‘철퇴’
    • 입력 2010-08-05 2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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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불법운영되고 있습니다. '공해상'에서는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 옌타이를 일주일에 3번 왕복하는 파나마 선적의 여객선입니다. 인천을 떠난지 10분도 되지 않아 휴게실이 요란한 기계음으로 가득찹니다. 게임기 앞의 승객들은 화면에서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영해에서는 운영할 수 없는데도 무허가 게임장은 그야말로 성업중입니다. 해경 직원들이 인천항에 입항한 이 여객선에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음>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서, 현 시간부로 이 물건들을 압수하고 수색을 하겠습니다..." 아예 '카지노'. '게임장'이라고 써붙여 놓은 휴게실에서 슬롯머신과 비슷한 사행성 게임기 35개가 발견됐습니다. 국제 여객선의 불법 게임장이 단속된 것은 올해만 세번째. 이렇게 불법 게임장 영업이 끊이지 않는 것은, 여객선이라는 특성상 단속 기관의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공해에선 단속 근거가 없어 영해내 영업행위에 대해서만 제한적 단속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국제여객선에서 벌어지는 불법 게임장 영업을 근절하기위해 영업을 한 업주는 물론, 시설을 임대해준 여객선 선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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