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버스 6년간 폭발 8건…주행 중은 ‘이례적’

입력 2010.08.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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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천연가스버스는 지난 6년동안 여덟번이나 폭발했습니다.

가스용기의 안전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충전소로 들어오는 버스들.

굉음과 함께 충전을 마친 버스 한 대가 폭발합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쳤고, 놀란 사람들이 허둥지둥 뛰어다니며 충전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한 버스, 내부는 난장판입니다.

버스 아래 설치된 CNG, 천연가스통은 폭발과 함께 멀리 날아갔습니다.

사고 원인은 가스 용기 불량.

충전을 끝내고 정차 중인 버스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CNG 폭발 사고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8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8건 중 5건은 용기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겨울에 뿌린 염화 칼슘때문에 부식됐을 가능성도 있고, 엔진 옆에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과열됐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보란듯이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승객을 태운 채 주행하던 버스가 폭발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저희 관내에서는 없었어요. (주행 중 폭발) 사고는 없었어요. 경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고, 경찰도 잘 말씀을 안해 주시니까..."

용기안전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천연가스버스는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7천6백 여대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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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G 버스 6년간 폭발 8건…주행 중은 ‘이례적’
    • 입력 2010-08-09 21:54:34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천연가스버스는 지난 6년동안 여덟번이나 폭발했습니다. 가스용기의 안전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충전소로 들어오는 버스들. 굉음과 함께 충전을 마친 버스 한 대가 폭발합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쳤고, 놀란 사람들이 허둥지둥 뛰어다니며 충전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한 버스, 내부는 난장판입니다. 버스 아래 설치된 CNG, 천연가스통은 폭발과 함께 멀리 날아갔습니다. 사고 원인은 가스 용기 불량. 충전을 끝내고 정차 중인 버스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CNG 폭발 사고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8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8건 중 5건은 용기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겨울에 뿌린 염화 칼슘때문에 부식됐을 가능성도 있고, 엔진 옆에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과열됐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보란듯이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승객을 태운 채 주행하던 버스가 폭발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저희 관내에서는 없었어요. (주행 중 폭발) 사고는 없었어요. 경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고, 경찰도 잘 말씀을 안해 주시니까..." 용기안전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천연가스버스는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7천6백 여대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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