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내버스와 대형 매장 등 다중이용 시설 에어컨 내부에 몸에 해로운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결한 필터 때문인데, 제발, 청소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가득 태운 시내버스마다 에어컨을 쉴새 없이 가동합니다.
하지만, 두통이나 목에 통증을 느끼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버스 승객 : "감기 기운도 생기는 것 같구요... 안틀다가, 껐다가 켜면 냄새도 많이 나죠."
시내버스 에어컨 공기 흡입구를 확인해보니 기름 먼지로 찌들어 있습니다.
필터에서 먼지가 쏟아져 내립니다.
먼지를 수거해 세균 검사를 해보니, 폐질환의 원인균인 '아스퍼질러스균'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균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성근(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 "세균이고, 이것이 곰팡이 균인데요. 이런 세균과 곰팡이가 호흡기로 흡입이 되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 거죠."
승객들이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당국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병문(청주시 대중교통담당) :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뿐 유지 상태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
청주시내 한 가전 매장에 가동중인 대형 에어컨입니다.
필터에 뿌연 먼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녹취> 매장 관계자 : "2-3일에 한 번씩 털어도 이 정도예요. 아무래도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까 먼지 흡입이 굉장히 많아요."
공공장소의 불결한 에어컨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시내버스와 대형 매장 등 다중이용 시설 에어컨 내부에 몸에 해로운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결한 필터 때문인데, 제발, 청소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가득 태운 시내버스마다 에어컨을 쉴새 없이 가동합니다.
하지만, 두통이나 목에 통증을 느끼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버스 승객 : "감기 기운도 생기는 것 같구요... 안틀다가, 껐다가 켜면 냄새도 많이 나죠."
시내버스 에어컨 공기 흡입구를 확인해보니 기름 먼지로 찌들어 있습니다.
필터에서 먼지가 쏟아져 내립니다.
먼지를 수거해 세균 검사를 해보니, 폐질환의 원인균인 '아스퍼질러스균'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균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성근(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 "세균이고, 이것이 곰팡이 균인데요. 이런 세균과 곰팡이가 호흡기로 흡입이 되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 거죠."
승객들이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당국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병문(청주시 대중교통담당) :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뿐 유지 상태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
청주시내 한 가전 매장에 가동중인 대형 에어컨입니다.
필터에 뿌연 먼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녹취> 매장 관계자 : "2-3일에 한 번씩 털어도 이 정도예요. 아무래도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까 먼지 흡입이 굉장히 많아요."
공공장소의 불결한 에어컨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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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시설 에어컨 필터, 세균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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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09 21:54:41
<앵커 멘트>
시내버스와 대형 매장 등 다중이용 시설 에어컨 내부에 몸에 해로운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결한 필터 때문인데, 제발, 청소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을 가득 태운 시내버스마다 에어컨을 쉴새 없이 가동합니다.
하지만, 두통이나 목에 통증을 느끼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버스 승객 : "감기 기운도 생기는 것 같구요... 안틀다가, 껐다가 켜면 냄새도 많이 나죠."
시내버스 에어컨 공기 흡입구를 확인해보니 기름 먼지로 찌들어 있습니다.
필터에서 먼지가 쏟아져 내립니다.
먼지를 수거해 세균 검사를 해보니, 폐질환의 원인균인 '아스퍼질러스균'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균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성근(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 "세균이고, 이것이 곰팡이 균인데요. 이런 세균과 곰팡이가 호흡기로 흡입이 되면 각종 질병이 생기는 거죠."
승객들이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당국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병문(청주시 대중교통담당) :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뿐 유지 상태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
청주시내 한 가전 매장에 가동중인 대형 에어컨입니다.
필터에 뿌연 먼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녹취> 매장 관계자 : "2-3일에 한 번씩 털어도 이 정도예요. 아무래도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까 먼지 흡입이 굉장히 많아요."
공공장소의 불결한 에어컨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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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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