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내일 아침 전남 남해안 상륙

<앵커 멘트>

3년 만에, 태풍이 폭우를 몰고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형급 태풍 '뎬무'는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일으킨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집니다.

한라산 중턱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폭우가 쏟아져 내립니다.

3년 만에 찾아온 태풍은 따뜻한 해상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소형에서 중형으로 발달했습니다.

제주 부근을 지나고 있는 태풍 '뎬무'는 내일 아침 6시쯤 전남 남해안에 상륙하겠고 낮 동안에는 남부 내륙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남부 해안지역에는 걷기 힘들 정도인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 서부에 태풍경보가, 전남과 서해 남부, 남해 동부에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이고, 태풍특보는 전북과 영남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의 앞 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어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와 함께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특히 해안과 산간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엔 30에서 100, 많은 곳은 250mm가 넘는 비가 더 오겠습니다.

비는 내일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