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공청회 “인상 타당·방안도 다양”

입력 2010.08.1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BS이사회가 주최하는 수신료 첫 공청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수신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얼마나,또 어떻게 인상할지는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고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KBS의 재원 구조를 개선하고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서는 수신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대부분의 토론자가 공감했습니다.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이 더 이상 간과될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녹취>김병국(교수/원광대 신문방송학) : "정치 논리를 뺀다고 하면 이런 정도로 서로 얘기를 나눴으면 소통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어떤 결론을 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신료 현실화를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해서는 소득에 따른 차등 인상 등의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수신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디지털 티비를 구매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는 감면 혜택을 주자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단계적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주정민(교수/광주대 신문방송학) : "예를 들어서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그런 안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신료 현실화에 앞서 공영성과 신뢰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녹취>최영태(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 "정치권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설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4일까지 대구와 대전 서울에서 잇따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수신료 인상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수신료 공청회 “인상 타당·방안도 다양”
    • 입력 2010-08-10 22:12:46
    뉴스 9
<앵커 멘트> KBS이사회가 주최하는 수신료 첫 공청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수신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얼마나,또 어떻게 인상할지는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고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KBS의 재원 구조를 개선하고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서는 수신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대부분의 토론자가 공감했습니다. 특히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이 더 이상 간과될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녹취>김병국(교수/원광대 신문방송학) : "정치 논리를 뺀다고 하면 이런 정도로 서로 얘기를 나눴으면 소통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어떤 결론을 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신료 현실화를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해서는 소득에 따른 차등 인상 등의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수신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디지털 티비를 구매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는 감면 혜택을 주자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단계적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주정민(교수/광주대 신문방송학) : "예를 들어서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그런 안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신료 현실화에 앞서 공영성과 신뢰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녹취>최영태(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 "정치권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설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4일까지 대구와 대전 서울에서 잇따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수신료 인상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