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 휴가 안심

⊙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습니다만 휴가 때마다 집을 비우기가 걱정스러운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방법, 박유한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휴가때마다 느끼는 최윤석 씨의 고민은 벌써 5년 동안 길러온 애완견 순돌이입니다.
애완견과 함께 찾은 곳은 한 동물병원에 마련된 이른바 애견호텔.
⊙최윤석(대학생): 아마 강아지 안 키우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혼자 놔두면 우울증도 걸리고 밥도 줄 수 없고 그렇다고 데려갈 수도 없기 때문에...
⊙기자: 방값은 하룻밤에 1만원에서부터 많게는 4만원씩이나 하는 스위트룸까지 있지만 휴가철에는 예약 없이는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결혼예물 때문에 집을 비우기가 불안했던 주부 이미미 씨는 휴가를 떠나기 전 가까운 은행을 찾았습니다.
간단한 등록절차를 마치면 첨단지문인식 대여금고 하나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미미(주부): 비싼 건 아니지만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거고요.
휴가 갈 때 집에 두기가 좀 찜찜했는데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기자: 다음 달 말까지는 거래고객이 아니더라도 몇몇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개인금고를 15일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네 파출소 무기고에도 귀중품을 맡길 수 있고 빈집 신고를 해두면 순찰경관의 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준비로 더욱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