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도 밀수출 제한…곡물 값 ‘비상’

입력 2010.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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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곡물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도 곡물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불 연기가 드넓은 산림을 뒤덮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농경지를 포함해 수천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여기에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20% 나 줄면서, 우크라이나가 밀과 옥수수 등 곡물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주 러시아가 연말까지 농산물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두번째 조치입니다.

<녹취> 이반 오보렌트세프(러시아 농림협회 의장) : "피해가 워낙 극심해 의문이긴 하지만 국내 곡물 수요를 우선 충족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럽 제2의 곡물 수출국인 독일도 올해 수확이 12% 이상 감소할 것 예상됩니다.

여기에 세계 곡물의 블랙홀인 중국도 최근 잇따른 홍수로 옥수수 수입에 나서면서 국제 곡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달간 국제 밀 가격은 70% 가까이 폭등했고 옥수수와 콩도 10% 안팎 올랐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밀 재고가 충분한 만큼 이번 곡물 가격 급등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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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도 밀수출 제한…곡물 값 ‘비상’
    • 입력 2010-08-12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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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곡물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도 곡물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불 연기가 드넓은 산림을 뒤덮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농경지를 포함해 수천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여기에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20% 나 줄면서, 우크라이나가 밀과 옥수수 등 곡물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주 러시아가 연말까지 농산물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두번째 조치입니다. <녹취> 이반 오보렌트세프(러시아 농림협회 의장) : "피해가 워낙 극심해 의문이긴 하지만 국내 곡물 수요를 우선 충족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럽 제2의 곡물 수출국인 독일도 올해 수확이 12% 이상 감소할 것 예상됩니다. 여기에 세계 곡물의 블랙홀인 중국도 최근 잇따른 홍수로 옥수수 수입에 나서면서 국제 곡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달간 국제 밀 가격은 70% 가까이 폭등했고 옥수수와 콩도 10% 안팎 올랐습니다. 농림부는 그러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밀 재고가 충분한 만큼 이번 곡물 가격 급등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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