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산불, 체르노빌 방사능 재누출 비상

입력 2010.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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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선 산불이, 체르노빌 쪽까지 번졌습니다.

24년 전, 방사능 누출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산불재앙을 맞은 러시아가 방사능 누출 공포에까지 휩싸였습니다.

24년전 체르노빌 사고 때 누출된 방사능이 집중됐던 근처 숲까지 불이 번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 방사능 오염지역인 브랸스크 지역의 숲에서 2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숲에 가라앉아 있던 방사능 낙진이 화재로 다시 활성화돼 누출될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시린(러 산림연구소 국장) : "방사능 물질이 산불 연기와 함께 대기 중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 숲의 산불 연기는 한국 공장들이 많은 근처 칼루가 지역서부터 2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모스크바까지 덮쳤습니다.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해명하고 나섰지만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이었던 체르노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돼 숨진 사람 수는 무려 만 명.

생생한 악몽으로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방사능 재누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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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산불, 체르노빌 방사능 재누출 비상
    • 입력 2010-08-12 22:12:13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에선 산불이, 체르노빌 쪽까지 번졌습니다. 24년 전, 방사능 누출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산불재앙을 맞은 러시아가 방사능 누출 공포에까지 휩싸였습니다. 24년전 체르노빌 사고 때 누출된 방사능이 집중됐던 근처 숲까지 불이 번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 방사능 오염지역인 브랸스크 지역의 숲에서 2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숲에 가라앉아 있던 방사능 낙진이 화재로 다시 활성화돼 누출될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시린(러 산림연구소 국장) : "방사능 물질이 산불 연기와 함께 대기 중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 숲의 산불 연기는 한국 공장들이 많은 근처 칼루가 지역서부터 2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모스크바까지 덮쳤습니다.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해명하고 나섰지만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이었던 체르노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돼 숨진 사람 수는 무려 만 명. 생생한 악몽으로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방사능 재누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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