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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여름밤 재발견…심야공연 보러 오세요!
입력 2010.08.17 (08:58) 수정 2010.08.17 (09:5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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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하루걸러 내리는 비에 습한 날씨 때문에 그나마 선선한 저녁이 더 외출하기 좋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깊은 밤에 열리는 연극과 뮤지컬 등 올빼미 공연이 관객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공연한다니 이분들 잠도 없으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열대야 속 밤 잠 못 이루는 관객들을 위한 심야공연들이 인기몰이 중인데요.



심야 공연 종류도 가지가집니다.



자정 무렵까지 펼쳐지는 오싹한 공포 연극은 무더위 싹 가시는 데 제격이고요.



청춘남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원작, 로맨틱 연극은 안방극장 못지않게 인깁니다.



올빼미 관객만이 누릴 수 있는 심야 할인 혜택 제공하는 뮤지컬도 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심야 뮤지컬 공연장. 밤늦은 시간이지만 공연장엔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드는데요.

밤 9시에 시작되는 심야 뮤지컬을 보러 온 이른바 올빼미 관객들입니다.



<인터뷰>임화경(서울 풍납동):“저희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밤늦게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많이 볼 수도 있고 싼 가격에 볼 수도 있고.”



230석 규모의 객석이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찼는데요. 무대 뒤편, 주연 배우들은 분장과 의상 점검이 한창입니다.



야간 공연에 대한 기대도 남다른데요.



<인터뷰>서지우(뮤지컬 ‘싱글즈’ 배우):“심야공연이 생겨서 이 시간에 오히려 관객 분들이 남은 자리 없을 만큼 꽉꽉 오셔서 오히려 신나게 공연하게 돼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뮤지컬 싱글즈.



주간 4만원 공연을 심야엔 만 오천 원으로 즐길 수 있어 그 재미가 두 배인데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과 노래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



분위기가 무르익자 객석으로 뛰어드는데요.



덕분에 한껏 열기가 고조 된 관객들, 피로와 더위를 잊은 채 들뜬 모습으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심야 공연을 만끽합니다.



밤 열한시가 돼서야 끝 난 공연. 관객들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이경화(서울 반포동):“너무 괜찮은 문화인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 매일 술 마시고 하는 것 보다 이런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문직신(서울 불광동):“저녁이다 보니까 집중도 평소보다 더 잘 되는 것 같고요. 새로운 맛이라고 해야 되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밤 열 시, 하지만 공연장 입구엔 공포 연극을 보러 온 올빼미 관객들로 북적북적 거리는데요.



입구에 걸린 으스스한 포스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신민천(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공포라고 해서 밤에 봐야 재미있다고... 조금 늦은 시간으로 했는데 약간 좀 설레고 기대돼요.”



음산한 분위기 속 소름끼치는 빙의 연기와 간담을 서늘케 하는 무대 장치에 관객들은 귀를 막은 채 공연을 지켜보는데요.



장막을 찢고 튀어나올 듯 한 귀신 무리. 테이블 밑에서 기어 나와 객석으로 달려드는 처녀귀신 연기에, 관객들이 기겁을 하며 비명을 내지릅니다. 공포감이 가시기도 전 객석에 등장한 총각 귀신.

다들 진짜 귀신이라도 본 듯 소스라치게 놀라는데요.



<인터뷰>김민태(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영화로만 보다가요. 연극을 보니까 너무 깜짝 놀랐어요. 직접 저한테 다가오는 것 같고...”



<인터뷰>박장욱(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아무래도 공포 연극이다 보니까 보고 밤에 집에 가거나 그럴 때 좀 무섭거나 신경 쓰이거나 할 것 같아요.”



자정이 다 돼서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서둘러 분장을 지우며 집에 갈 채비를 하는데요.



<인터뷰>정서연(연극 ‘다락’ 배우):“배우들이랑 같이 끝나고 맥주라도 한 잔하고 싶고 그럴 때도 있는데 그런 게 조금 부담스럽게 되죠.”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밤거리, 하지만 공연장 안은 심야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활기가 감돕니다.



<인터뷰>최천경(서울 고덕동):“여름이라 더워서 선선한 밤에 공연 보러 왔습니다.”



<인터뷰>이선희(서울 길음동):“낮에는 좀 다른 일 보고요. 이거는 저녁에 한가하게 재미있게 편안하게 보려고...”



밤 9시를 넘긴 시각이지만 객석은 만원인데요. 몇 년 전 큰 인기를 모았던 안방 드라마가 심야연극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익살스런 배우의 연기에 객석은 금세 웃음바다가 됩니다. 무더위 잊게 만드는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는 밤 11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는데요. 관객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손형민(연극 ‘옥탑방 고양이’ 홍보팀):“무더위를 피해서 밤에 움직이시는 관객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밤 9시 공연을 만들어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심야연극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마다 공연에 대한 느낌 또한 새롭습니다.

<인터뷰>심은애(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동):“늦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연극을 통해서 다시 좀 활력을 얻게 되는 것 같고...”



자정이 다 돼서야 뒷정리를 마친 배우들. 행여 막차를 놓칠세라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인터뷰>이동하(연극 ‘옥탑방 고양이’ 배우):“빨리 가야 해서, 지금 늦어서 제가 차가 끊기거든요. 관객들이 많이 찾아 주시는 건 너무 좋은데 지금 늦어서...”



여름 밤 시간을 재발견한 심야 공연들이 한 낮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친 올빼미 관객들로부터 공연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름 밤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화제포착] 여름밤 재발견…심야공연 보러 오세요!
    • 입력 2010-08-17 08:58:54
    • 수정2010-08-17 09:56: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하루걸러 내리는 비에 습한 날씨 때문에 그나마 선선한 저녁이 더 외출하기 좋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깊은 밤에 열리는 연극과 뮤지컬 등 올빼미 공연이 관객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공연한다니 이분들 잠도 없으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열대야 속 밤 잠 못 이루는 관객들을 위한 심야공연들이 인기몰이 중인데요.



심야 공연 종류도 가지가집니다.



자정 무렵까지 펼쳐지는 오싹한 공포 연극은 무더위 싹 가시는 데 제격이고요.



청춘남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원작, 로맨틱 연극은 안방극장 못지않게 인깁니다.



올빼미 관객만이 누릴 수 있는 심야 할인 혜택 제공하는 뮤지컬도 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심야 뮤지컬 공연장. 밤늦은 시간이지만 공연장엔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드는데요.

밤 9시에 시작되는 심야 뮤지컬을 보러 온 이른바 올빼미 관객들입니다.



<인터뷰>임화경(서울 풍납동):“저희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밤늦게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많이 볼 수도 있고 싼 가격에 볼 수도 있고.”



230석 규모의 객석이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찼는데요. 무대 뒤편, 주연 배우들은 분장과 의상 점검이 한창입니다.



야간 공연에 대한 기대도 남다른데요.



<인터뷰>서지우(뮤지컬 ‘싱글즈’ 배우):“심야공연이 생겨서 이 시간에 오히려 관객 분들이 남은 자리 없을 만큼 꽉꽉 오셔서 오히려 신나게 공연하게 돼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뮤지컬 싱글즈.



주간 4만원 공연을 심야엔 만 오천 원으로 즐길 수 있어 그 재미가 두 배인데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과 노래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



분위기가 무르익자 객석으로 뛰어드는데요.



덕분에 한껏 열기가 고조 된 관객들, 피로와 더위를 잊은 채 들뜬 모습으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심야 공연을 만끽합니다.



밤 열한시가 돼서야 끝 난 공연. 관객들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이경화(서울 반포동):“너무 괜찮은 문화인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 매일 술 마시고 하는 것 보다 이런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문직신(서울 불광동):“저녁이다 보니까 집중도 평소보다 더 잘 되는 것 같고요. 새로운 맛이라고 해야 되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밤 열 시, 하지만 공연장 입구엔 공포 연극을 보러 온 올빼미 관객들로 북적북적 거리는데요.



입구에 걸린 으스스한 포스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신민천(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공포라고 해서 밤에 봐야 재미있다고... 조금 늦은 시간으로 했는데 약간 좀 설레고 기대돼요.”



음산한 분위기 속 소름끼치는 빙의 연기와 간담을 서늘케 하는 무대 장치에 관객들은 귀를 막은 채 공연을 지켜보는데요.



장막을 찢고 튀어나올 듯 한 귀신 무리. 테이블 밑에서 기어 나와 객석으로 달려드는 처녀귀신 연기에, 관객들이 기겁을 하며 비명을 내지릅니다. 공포감이 가시기도 전 객석에 등장한 총각 귀신.

다들 진짜 귀신이라도 본 듯 소스라치게 놀라는데요.



<인터뷰>김민태(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영화로만 보다가요. 연극을 보니까 너무 깜짝 놀랐어요. 직접 저한테 다가오는 것 같고...”



<인터뷰>박장욱(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아무래도 공포 연극이다 보니까 보고 밤에 집에 가거나 그럴 때 좀 무섭거나 신경 쓰이거나 할 것 같아요.”



자정이 다 돼서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서둘러 분장을 지우며 집에 갈 채비를 하는데요.



<인터뷰>정서연(연극 ‘다락’ 배우):“배우들이랑 같이 끝나고 맥주라도 한 잔하고 싶고 그럴 때도 있는데 그런 게 조금 부담스럽게 되죠.”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밤거리, 하지만 공연장 안은 심야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활기가 감돕니다.



<인터뷰>최천경(서울 고덕동):“여름이라 더워서 선선한 밤에 공연 보러 왔습니다.”



<인터뷰>이선희(서울 길음동):“낮에는 좀 다른 일 보고요. 이거는 저녁에 한가하게 재미있게 편안하게 보려고...”



밤 9시를 넘긴 시각이지만 객석은 만원인데요. 몇 년 전 큰 인기를 모았던 안방 드라마가 심야연극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익살스런 배우의 연기에 객석은 금세 웃음바다가 됩니다. 무더위 잊게 만드는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는 밤 11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는데요. 관객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손형민(연극 ‘옥탑방 고양이’ 홍보팀):“무더위를 피해서 밤에 움직이시는 관객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밤 9시 공연을 만들어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심야연극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마다 공연에 대한 느낌 또한 새롭습니다.

<인터뷰>심은애(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동):“늦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연극을 통해서 다시 좀 활력을 얻게 되는 것 같고...”



자정이 다 돼서야 뒷정리를 마친 배우들. 행여 막차를 놓칠세라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인터뷰>이동하(연극 ‘옥탑방 고양이’ 배우):“빨리 가야 해서, 지금 늦어서 제가 차가 끊기거든요. 관객들이 많이 찾아 주시는 건 너무 좋은데 지금 늦어서...”



여름 밤 시간을 재발견한 심야 공연들이 한 낮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친 올빼미 관객들로부터 공연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름 밤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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