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독가스 폭탄 테러 대비 훈련

입력 2010.08.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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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방화, 독가스, 폭탄 테러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전같은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지하철 전동차가 테러 공격을 받아 불이 붙었습니다.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 우왕좌왕, 승강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장음> "지금 열차에 불이 났습니다."

테러범들이 승강장 계단에 독가스를 뿌려 대피하던 승객들이 쓰러집니다.

대합실에서는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하지만, 소방대와 역무원들이 즉각 대응에 나서며 혼란은 줄어듭니다.

<현장음> "대피하세요 이쪽으로. 이쪽으로 대피하세요."

지휘소가 설치돼 부상당한 승객들을 구조하고 군부대가 출동해 도주하던 테러범을 소탕합니다.

이번 훈련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량 살상을 노린 지하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이조원(서울메트로 테러훈련총괄) : "역 직원이 초동대처가 미흡하면 많은 인명과 많은 시설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승객들도 즉석에서 훈련에 참여해 지하철 테러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인터뷰>오재훤(서울시 면목동) : "열차가 지연돼서 불편하긴 했지만 이런 실감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이 14분 동안 중단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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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방화·독가스 폭탄 테러 대비 훈련
    • 입력 2010-08-17 21:57:59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방화, 독가스, 폭탄 테러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전같은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지하철 전동차가 테러 공격을 받아 불이 붙었습니다.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 우왕좌왕, 승강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장음> "지금 열차에 불이 났습니다." 테러범들이 승강장 계단에 독가스를 뿌려 대피하던 승객들이 쓰러집니다. 대합실에서는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하지만, 소방대와 역무원들이 즉각 대응에 나서며 혼란은 줄어듭니다. <현장음> "대피하세요 이쪽으로. 이쪽으로 대피하세요." 지휘소가 설치돼 부상당한 승객들을 구조하고 군부대가 출동해 도주하던 테러범을 소탕합니다. 이번 훈련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량 살상을 노린 지하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이조원(서울메트로 테러훈련총괄) : "역 직원이 초동대처가 미흡하면 많은 인명과 많은 시설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승객들도 즉석에서 훈련에 참여해 지하철 테러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인터뷰>오재훤(서울시 면목동) : "열차가 지연돼서 불편하긴 했지만 이런 실감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이 14분 동안 중단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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