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 호, 북극 온난화·해양변화 첫 연구

입력 2010.08.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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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 탓으로, 북극해 빙하가 얇아지고 있음이 아라온호 탐사를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우리 탐사팀이 한 달 동안 얼음을 뚫고 그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 함께 보시죠.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얼음과 푸른 바닷물이 어우러진 북극해.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 호가 얼음 사이로 길을 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북극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이 점점 얇아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하호경(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따뜻한 물의 유입으로 인해서 북극에 존재하고 있는 해빙의 두께가 점점 감소하고 더 나아가서는 분포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북극 탐사단은 알래스카 북쪽 처치 해를 중심으로 북위 78도까지 올라가면서 모두 38개 지점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얼음에 직접 올라 빙하 코어를 시추하고 북극해에서 동식물 플랑크톤도 채집했습니다.

<인터뷰>김영남(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북극생태계 전공) : "화살처럼 생긴 동물성 흰색 투명한 플랑크톤을 발견했구요, 그 중에서 코페포다는 크기가 상당히 크고 빨간색으로 아름답게 색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북극의 해류 순환과 해양 퇴적물, 해빙의 이동 경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극의 비밀을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정경호(아라온호 북극탐사단 수석과학자) : "북극해에서 전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만의 대응책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라온 호가 이번 첫 북극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향후 북극 항로 준비 등 극지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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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온 호, 북극 온난화·해양변화 첫 연구
    • 입력 2010-08-18 2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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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 탓으로, 북극해 빙하가 얇아지고 있음이 아라온호 탐사를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우리 탐사팀이 한 달 동안 얼음을 뚫고 그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 함께 보시죠.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얼음과 푸른 바닷물이 어우러진 북극해.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 호가 얼음 사이로 길을 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북극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이 점점 얇아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하호경(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따뜻한 물의 유입으로 인해서 북극에 존재하고 있는 해빙의 두께가 점점 감소하고 더 나아가서는 분포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북극 탐사단은 알래스카 북쪽 처치 해를 중심으로 북위 78도까지 올라가면서 모두 38개 지점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얼음에 직접 올라 빙하 코어를 시추하고 북극해에서 동식물 플랑크톤도 채집했습니다. <인터뷰>김영남(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북극생태계 전공) : "화살처럼 생긴 동물성 흰색 투명한 플랑크톤을 발견했구요, 그 중에서 코페포다는 크기가 상당히 크고 빨간색으로 아름답게 색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북극의 해류 순환과 해양 퇴적물, 해빙의 이동 경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극의 비밀을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정경호(아라온호 북극탐사단 수석과학자) : "북극해에서 전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만의 대응책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라온 호가 이번 첫 북극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향후 북극 항로 준비 등 극지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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