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양심, 피서지 곳곳 쓰레기로 ‘몸살’

입력 2010.08.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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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원한 그늘과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충분히 재충전 하셨습니까.



일부 피서객들은 양심과 함께 쓰레기도 버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속리산 국립공원 내의 한 계곡입니다.



북적대는 피서객들 사이로,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풀 속과 바위틈 같은 곳에도 빈 페트병과 각종 술병이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를 되가져 가자는 현수막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인터뷰>안병헌(청주시 용암동) : "저희도 친구들하고 놀러 왔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뒷사람이 불편하거든요."



계곡물 위로 쓰다 버린 돗자리가 둥둥 떠다니고, 거리낌없이 계곡물에 설거지까지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일회용품들이 한데 뒤섞여 있어, 분리수거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세탁기나 선풍기 같은 가전제품까지 내다 버렸습니다.



<인터뷰>차구호(청천면 환경요원) : "돈을 내고 반납을 해야 되는데 돈도 내지도 않고 그냥 버리고 그대로 가는 거예요. 방치를 하고."



속리산 지역에서 휴가철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평일에는 20톤, 주말엔 무려 40톤에 이릅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소중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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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양심, 피서지 곳곳 쓰레기로 ‘몸살’
    • 입력 2010-08-18 22:01:48
    뉴스 9
<앵커 멘트>

시원한 그늘과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충분히 재충전 하셨습니까.

일부 피서객들은 양심과 함께 쓰레기도 버렸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속리산 국립공원 내의 한 계곡입니다.

북적대는 피서객들 사이로,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풀 속과 바위틈 같은 곳에도 빈 페트병과 각종 술병이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를 되가져 가자는 현수막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인터뷰>안병헌(청주시 용암동) : "저희도 친구들하고 놀러 왔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뒷사람이 불편하거든요."

계곡물 위로 쓰다 버린 돗자리가 둥둥 떠다니고, 거리낌없이 계곡물에 설거지까지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일회용품들이 한데 뒤섞여 있어, 분리수거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세탁기나 선풍기 같은 가전제품까지 내다 버렸습니다.

<인터뷰>차구호(청천면 환경요원) : "돈을 내고 반납을 해야 되는데 돈도 내지도 않고 그냥 버리고 그대로 가는 거예요. 방치를 하고."

속리산 지역에서 휴가철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평일에는 20톤, 주말엔 무려 40톤에 이릅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소중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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