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수술…“1년에 2번 시험” 추진

입력 2010.08.20 (07:13) 수정 2010.08.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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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수술에 들어갑니다.

1년에 한 차례 보던 시험을 두 번으로 늘리고, 시험 과목 수는 지금의 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수험생이 되는 2014학년도부터 11월에 보름 간격으로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수험생은 이가운데 좋은 성적을 대학에 낼 수 있습니다.

또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로 이름이 각각 바뀌고, 수리 영역처럼 국어와 영어 시험 역시 비교적 쉬운 A형과 현재의 난이도 수준인 B형, 두 가지로 나눠 출제됩니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국어는 어려운 B형을, 수학은 쉬운 A형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응시자는 그 반대를 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순근(서울대 교수):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비도 경감시키고 동시에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대폭 축소…"

아울러 사회탐구는 응시 과목이 6개로, 과학탐구는 4개로 통합되는데, 수험생들은 1개만 골라 시험을 보면 됩니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학부모나 입시 전문가들 등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이성문 (서울 목동): "(수능을 두번으로) 나눠서 애한테 부담감을 나눠주는 것도 오히려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영덕(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학습 부담이) 국어 영어 수학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부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교과부는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쯤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개편안에 대해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은 국영수 쏠림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서는 등 앞으로의 조율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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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대수술…“1년에 2번 시험” 추진
    • 입력 2010-08-20 07:13:46
    • 수정2010-08-20 07: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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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수술에 들어갑니다. 1년에 한 차례 보던 시험을 두 번으로 늘리고, 시험 과목 수는 지금의 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수험생이 되는 2014학년도부터 11월에 보름 간격으로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수험생은 이가운데 좋은 성적을 대학에 낼 수 있습니다. 또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로 이름이 각각 바뀌고, 수리 영역처럼 국어와 영어 시험 역시 비교적 쉬운 A형과 현재의 난이도 수준인 B형, 두 가지로 나눠 출제됩니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국어는 어려운 B형을, 수학은 쉬운 A형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응시자는 그 반대를 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순근(서울대 교수):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비도 경감시키고 동시에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대폭 축소…" 아울러 사회탐구는 응시 과목이 6개로, 과학탐구는 4개로 통합되는데, 수험생들은 1개만 골라 시험을 보면 됩니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학부모나 입시 전문가들 등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이성문 (서울 목동): "(수능을 두번으로) 나눠서 애한테 부담감을 나눠주는 것도 오히려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영덕(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학습 부담이) 국어 영어 수학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부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교과부는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쯤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개편안에 대해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은 국영수 쏠림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서는 등 앞으로의 조율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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