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길잡이] 영화가 뮤지컬로, 영화가 연극으로!

입력 2010.08.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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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주춤했던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인데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괜찮은 공연을 보면서 생활의 활력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가요?

금요일 문화길잡이 유승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요즘 공연계에서는 최근 개막한 한 토종 뮤지컬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면서요?

<답변>

네, 벌써 20년이 가까이 됐는데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서편제'가 뮤지컬로 제작돼 최근 무대에 올랐습니다.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배우가 무대 인사를 할 때면 어김없이 기립박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였던 송화와 동호가 가슴에만 뒀던 사랑의 기억을 안고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애틋한 감정이 판소리 한 대목에 실려 표현되는데요.

배우는 물론, 작가와 연출, 음악과 무대 감독 등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공연계에선 소문난 재주꾼들이 모두 모여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음악이 상당히 아름다운데요.

절묘하게 어우러진 판소리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잘 살리면서도 극 전체로는 서양음악이 중심이 돼 뮤지컬 장르의 느낌을 잃지 않았습니다.

돈 많고 깐깐한 노부인 '데이지'와 성실한 흑인 운전기사 '호크'와의 진실한 우정을 그렸습니다.

1987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된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그 다음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연극의 성공 이후 영화화돼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신구 씨와 손숙 씨가 39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습니다.

소심한 작가 지망생 도연과 기타 소리를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록가수 경민, 그리고 경민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영이.

이렇게 세 명의 청춘남녀가 얼떨결에 한 집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습니다.

뮤지컬 '트라이앵글'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1970,80년대 팝 히트곡들로 분위기를 살린 작품인데요.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이 재밌게 펼쳐집니다.

<질문>

다음은 또 어떤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나요?

<답변>

네, 해외에서 활동 중인 국내 발레스타들과 프랑스 뮤지컬 배우들의 내한 소식인데요.

먼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발레리나죠!

강수진 씨를 비롯해 김세연, 서희, 유서연, 김소연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내 발레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발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공연입니다.

'2010 한국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인데요.

서울과 울산, 포항 등 3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특히 한국발레협회의 창립 30주년 공연과 연계해 추진되는 서울 공연에서는 강수진 씨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와 바흐 음악을 사용한 김세연 씨의 '비 소나타' 등이 선보입니다.

2005년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생소했던 프랑스 뮤지컬의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이번엔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섭니다.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로 출연한 '나디아 벨'과 근위대장을 연기한 '로랑 방'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유명 뮤지컬 삽입곡과 영화 삽입곡 등을 부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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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20 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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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주춤했던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인데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괜찮은 공연을 보면서 생활의 활력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가요? 금요일 문화길잡이 유승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요즘 공연계에서는 최근 개막한 한 토종 뮤지컬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면서요? <답변> 네, 벌써 20년이 가까이 됐는데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서편제'가 뮤지컬로 제작돼 최근 무대에 올랐습니다.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배우가 무대 인사를 할 때면 어김없이 기립박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였던 송화와 동호가 가슴에만 뒀던 사랑의 기억을 안고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애틋한 감정이 판소리 한 대목에 실려 표현되는데요. 배우는 물론, 작가와 연출, 음악과 무대 감독 등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공연계에선 소문난 재주꾼들이 모두 모여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음악이 상당히 아름다운데요. 절묘하게 어우러진 판소리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잘 살리면서도 극 전체로는 서양음악이 중심이 돼 뮤지컬 장르의 느낌을 잃지 않았습니다. 돈 많고 깐깐한 노부인 '데이지'와 성실한 흑인 운전기사 '호크'와의 진실한 우정을 그렸습니다. 1987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된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그 다음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연극의 성공 이후 영화화돼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신구 씨와 손숙 씨가 39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습니다. 소심한 작가 지망생 도연과 기타 소리를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록가수 경민, 그리고 경민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영이. 이렇게 세 명의 청춘남녀가 얼떨결에 한 집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습니다. 뮤지컬 '트라이앵글'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1970,80년대 팝 히트곡들로 분위기를 살린 작품인데요.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이 재밌게 펼쳐집니다. <질문> 다음은 또 어떤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나요? <답변> 네, 해외에서 활동 중인 국내 발레스타들과 프랑스 뮤지컬 배우들의 내한 소식인데요. 먼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발레리나죠! 강수진 씨를 비롯해 김세연, 서희, 유서연, 김소연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내 발레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발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공연입니다. '2010 한국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인데요. 서울과 울산, 포항 등 3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특히 한국발레협회의 창립 30주년 공연과 연계해 추진되는 서울 공연에서는 강수진 씨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와 바흐 음악을 사용한 김세연 씨의 '비 소나타' 등이 선보입니다. 2005년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생소했던 프랑스 뮤지컬의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이번엔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섭니다.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로 출연한 '나디아 벨'과 근위대장을 연기한 '로랑 방'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이번 무대에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유명 뮤지컬 삽입곡과 영화 삽입곡 등을 부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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