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급식, 반찬만 먹어라?

입력 2010.08.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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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학중에도 급식으로 끼니를 잇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있죠.



그런데 쌀 없이 반찬거리만 지원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쌀이 남아돌아서 문제라는데 이건 또 어떻게 된 행정일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김과 햄, 통조림 등 방학중 급식으로 지원받은 반찬거리는 그런대로 넉넉하지만, 뜻밖에도 초·중학생 남매는 좀처럼 배부르게 밥을 먹지 못합니다.



방학에는 반찬만 지급되고 쌀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급식 지원 아동:"그냥 뭐 쌀이나 그런 것 갖다주면 좋겠어요."



지원되던 쌀과 라면이 끊기자 빠듯한 형편에 밥상 차리기가 더 힘들어진 것입니다.



<인터뷰>급식 지원 아동 학부모:"쌀 같은 건 남아 돌아간다면서 쌀이나 주면 여간 잘 먹어요? (돈)있는 사람은 아마 모를 거에요. 저거 주는 사람도 몰라요."



방학 급식에서 쌀과 라면이 사라진 것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아동급식 사업 지침에서 쌀과 라면 지원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밥을 해줄 부모가 없는 아동만 쌀 지원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녹취>보건복지부 관계자:"그 집에 아이한테 밥을 차려줄 수 있는 부모가 있다는 얘기지 결식우려가 있는 아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방학중 급식을 받는 경기도 내 저소득층 아동 9만 7천 여 명 가운데, 이처럼 반찬만 받고 있는 어린이는 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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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 중 급식, 반찬만 먹어라?
    • 입력 2010-08-21 21:43:37
    뉴스 9
<앵커멘트>

방학중에도 급식으로 끼니를 잇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있죠.

그런데 쌀 없이 반찬거리만 지원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쌀이 남아돌아서 문제라는데 이건 또 어떻게 된 행정일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김과 햄, 통조림 등 방학중 급식으로 지원받은 반찬거리는 그런대로 넉넉하지만, 뜻밖에도 초·중학생 남매는 좀처럼 배부르게 밥을 먹지 못합니다.

방학에는 반찬만 지급되고 쌀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급식 지원 아동:"그냥 뭐 쌀이나 그런 것 갖다주면 좋겠어요."

지원되던 쌀과 라면이 끊기자 빠듯한 형편에 밥상 차리기가 더 힘들어진 것입니다.

<인터뷰>급식 지원 아동 학부모:"쌀 같은 건 남아 돌아간다면서 쌀이나 주면 여간 잘 먹어요? (돈)있는 사람은 아마 모를 거에요. 저거 주는 사람도 몰라요."

방학 급식에서 쌀과 라면이 사라진 것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아동급식 사업 지침에서 쌀과 라면 지원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밥을 해줄 부모가 없는 아동만 쌀 지원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녹취>보건복지부 관계자:"그 집에 아이한테 밥을 차려줄 수 있는 부모가 있다는 얘기지 결식우려가 있는 아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방학중 급식을 받는 경기도 내 저소득층 아동 9만 7천 여 명 가운데, 이처럼 반찬만 받고 있는 어린이는 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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