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찜통 더위, 시민들의 여름나기

<앵커 멘트>

찜통 같은 날씨에 지친 도심속 시민들은 즐거운 볼거리와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버렸습니다. 오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넓은 수영장이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모처럼 아빠와 물장구도 치고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신이 난 아이들.

어른들도 맛있는 먹거리와 독서를 즐기며 꿀 같은 휴식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신남진(서울 신수동): "집에 있는 데 너무 찜통같아서 애들이랑 수영장에 왔습니다, 너무 좋네요, 시원하고."

무대에서만 볼 줄 알았던 패션쇼가 수족관에서 열렸습니다.

고운 옷을 입고 멋진 수영실력을 뽐내는 모델들을 보며 시민들은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박준영(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죽을 뻔 했는데 막상 수중패션쇼 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보기 좋았던 거 같아요."

한 여름에 펼쳐진 은빛 설원.

모처럼 눈을 만난 스노보더들은 멋진 묘기를 펼칩니다.

엉거주춤 서툴기만한 초보들도 때 이른 겨울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수경(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 신나고 재밌었던 거 같구요,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신났던 하루였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시민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