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시동 못건다…美 ‘음주시동 제어기’ 확산

입력 2010.08.22 (22:13) 수정 2010.08.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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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이제 이런 방법까지 동원됩니다.



미국에서는 술을 마시면 아예 차의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장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운전석에 특별한 음주 측정기가 설치됐습니다.



술을 마시고 이 측정기를 불면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음주 시동 잠금장치’입니다.



제가 맥주 반 잔을 마시고 시동을 걸어보겠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5분 뒤에 다시 불어봐도 마찬가집니다.



불합격 기준은 알코올 농도 0.025% 이상.



법적인 음주 운전 기준치의 1/3 수준으로 엄격합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이번 주부턴 뉴욕주에서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이 장치를 5개월 이상 달고 다녀야 합니다.



시동 실패 횟수가 일일이 기록되고, 그 횟수가 많으면 설치 기간은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 빅토리아(음주시동 잠금장치 제조업체): "다른 사람이 대신 측정기를 불어서 시동을 걸어줄 수는 있겠지만, 운전 중에 일정 주기로 반복해 다시 불도록 돼있습니다."



음주 운전을 막는 효과가 강력하다 보니 지금까지 14개 주가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은 1년에 150만 건을 넘는 음주운전 적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음주 시동 잠금장치는 곧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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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마시면 시동 못건다…美 ‘음주시동 제어기’ 확산
    • 입력 2010-08-22 22:13:43
    • 수정2010-08-22 22: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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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이제 이런 방법까지 동원됩니다.

미국에서는 술을 마시면 아예 차의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장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운전석에 특별한 음주 측정기가 설치됐습니다.

술을 마시고 이 측정기를 불면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음주 시동 잠금장치’입니다.

제가 맥주 반 잔을 마시고 시동을 걸어보겠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5분 뒤에 다시 불어봐도 마찬가집니다.

불합격 기준은 알코올 농도 0.025% 이상.

법적인 음주 운전 기준치의 1/3 수준으로 엄격합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이번 주부턴 뉴욕주에서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이 장치를 5개월 이상 달고 다녀야 합니다.

시동 실패 횟수가 일일이 기록되고, 그 횟수가 많으면 설치 기간은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 빅토리아(음주시동 잠금장치 제조업체): "다른 사람이 대신 측정기를 불어서 시동을 걸어줄 수는 있겠지만, 운전 중에 일정 주기로 반복해 다시 불도록 돼있습니다."

음주 운전을 막는 효과가 강력하다 보니 지금까지 14개 주가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은 1년에 150만 건을 넘는 음주운전 적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음주 시동 잠금장치는 곧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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