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텔스 도료로 장사정포 진지 위장”

입력 2010.08.23 (22:10) 수정 2010.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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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북한군은 전차나 전투기에 스텔스라는 특수한 ’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선교단체가 북한군의 위장술을 입수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투기들이 활주로 부근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바로 옆에 격납고가 있는데도 보란듯이 세워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사시설에서 이렇게 붙박이로 서 있는 전투기나 함정은 위성 감시망을 속이기 위한 가짜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만 전술이 실제 실려 있는 북한군의 전자전 교범을 최근 한 선교단체가 입수했습니다.



<인터뷰>김성은(목사) : "북한 일을 하다보니까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되고요. 그러다보니 탈출도 시키고 데려오는 과정에..."



2005년 발간된 이 교범은 특히 한.미 연합군의 레이더를 교란하기 위해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거나 차단하는 스텔스 전술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전차와 전투기는 스텔스 도료를 칠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장사정포 진지의 경우 진짜 진지 입구에 스텔스 도료를 바르고, 멀찌감치 떨어진 가짜 진지에는 반사 장치를 설치해 감시망에 쉽게 포착되도록 꾸미라고 가르칩니다.



북한이 2005년 이전 스텔스 기술과 도료를 개발했거나 입수해 실전에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대(군사평론가) : "북한은 90년대 현대화된 한미 연합전력의 비교우위를 상쇄하고 자기들 전력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전 방책을 오래전부터 강구해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미 교범에 언급된 전술을 파악해 대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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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스텔스 도료로 장사정포 진지 위장”
    • 입력 2010-08-23 22:10:04
    • 수정2010-08-23 2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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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기 위해서 북한군은 전차나 전투기에 스텔스라는 특수한 ’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선교단체가 북한군의 위장술을 입수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전투기들이 활주로 부근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바로 옆에 격납고가 있는데도 보란듯이 세워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사시설에서 이렇게 붙박이로 서 있는 전투기나 함정은 위성 감시망을 속이기 위한 가짜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만 전술이 실제 실려 있는 북한군의 전자전 교범을 최근 한 선교단체가 입수했습니다.

<인터뷰>김성은(목사) : "북한 일을 하다보니까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되고요. 그러다보니 탈출도 시키고 데려오는 과정에..."

2005년 발간된 이 교범은 특히 한.미 연합군의 레이더를 교란하기 위해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거나 차단하는 스텔스 전술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전차와 전투기는 스텔스 도료를 칠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장사정포 진지의 경우 진짜 진지 입구에 스텔스 도료를 바르고, 멀찌감치 떨어진 가짜 진지에는 반사 장치를 설치해 감시망에 쉽게 포착되도록 꾸미라고 가르칩니다.

북한이 2005년 이전 스텔스 기술과 도료를 개발했거나 입수해 실전에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대(군사평론가) : "북한은 90년대 현대화된 한미 연합전력의 비교우위를 상쇄하고 자기들 전력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전 방책을 오래전부터 강구해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미 교범에 언급된 전술을 파악해 대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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