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현실화 ‘공감’…신뢰회복 등 필요

입력 2010.08.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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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전국 순회 공청회가, 서울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구체적인 안 마련에 들어갑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공청회 역시 30년째 묶인 수신료의 현실화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쟁점은 인상 폭과 그 시기, 그리고 수신료 인상에 수반돼야할 조치들입니다.

<녹취>노기영(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민주주의와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이 되고 판단이 된다면 수신료 인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최영묵(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소나기는 피해가라고 했는데, (종편) 국면을 피해갈 수도 있는데 맞물려 가려는 것처럼 하니까 의혹은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는거죠."

전국을 돌며 진행된 4차례의 공청회에선 수신료 현실화의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이사회에 상정된 4600원, 6500원안을 절충한 제3의 단계적 인상안과 물가연동제, 소득수준별 차등징수안 등이 중점 거론됐습니다.

<녹취>김동규(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30년 동결된 수신료를 일시에 과도하게 인상 하는 건 현실성이 높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단계적 인상이 나름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는거죠."

아울러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 마련과 수신료 위원회 설치안 등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녹취>강혜란(여성민우회 미디어본부소장) : "(KBS는) 가시화된 신뢰회복을 위한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공청회가 마무리되면서 KBS 이사회는 이번 주말 워크숍 등을 통해 인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사내외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출범시켜 KBS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올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시한을 정해 수신료 인상 최종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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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료 현실화 ‘공감’…신뢰회복 등 필요
    • 입력 2010-08-24 2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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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전국 순회 공청회가, 서울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구체적인 안 마련에 들어갑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공청회 역시 30년째 묶인 수신료의 현실화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쟁점은 인상 폭과 그 시기, 그리고 수신료 인상에 수반돼야할 조치들입니다. <녹취>노기영(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민주주의와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이 되고 판단이 된다면 수신료 인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최영묵(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소나기는 피해가라고 했는데, (종편) 국면을 피해갈 수도 있는데 맞물려 가려는 것처럼 하니까 의혹은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는거죠." 전국을 돌며 진행된 4차례의 공청회에선 수신료 현실화의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이사회에 상정된 4600원, 6500원안을 절충한 제3의 단계적 인상안과 물가연동제, 소득수준별 차등징수안 등이 중점 거론됐습니다. <녹취>김동규(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30년 동결된 수신료를 일시에 과도하게 인상 하는 건 현실성이 높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단계적 인상이 나름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는거죠." 아울러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 마련과 수신료 위원회 설치안 등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녹취>강혜란(여성민우회 미디어본부소장) : "(KBS는) 가시화된 신뢰회복을 위한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공청회가 마무리되면서 KBS 이사회는 이번 주말 워크숍 등을 통해 인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사내외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출범시켜 KBS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올 정기국회 상정을 목표로, 시한을 정해 수신료 인상 최종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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