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스파이더 걸’ 김자인

입력 2010.08.25 (21:06) 수정 2010.08.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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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오르는 스포츠!



바로 클라이밍인데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클라이밍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김자인 선수인데요~!



‘스파이더 걸’ 김자인 선수를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스파이더 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 랭킹 1위, 김자인 선수를 만나러 갑니다



김자인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는 실내 암벽 등반장.



홀드들이 빼곡히 달린 아찔한 인공 암벽이 김자인 선수의 주무대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빠를 따라 처음 암벽을 접했는데요. 처음에는 당연히 두려움이 컸겠죠??



<질문>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한 계기는?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5미터도 못 올라가서 울면서 내려왔거든요. 내려오면서 다신 안하겠다고 그랬었는데 도전정신이랄까 그런 게 막 생겨서 그래서 하게 된 것 같아요."



<질문>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집중을 하고 있을 때 몰입을 하고 있는 느낌이 되게 좋아요."



152 센티미터 키에 40킬로그램 몸무게 여린 체구지만 ’강철 체력’을 앞세워 암벽을 오르는 그녀.



늘 꽉 맞는 암벽화를 신기때문에 발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질문>암벽화 때문에 발이 많이 상할텐데?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발 보고 시집갈 것도 아니고... 발가락이 펴지면 힘이 분산이 되잖아요. 미세하게 작은 홀드를 디딜 때는 큰 거를 신으면 딛기가 힘드니까..."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심판인 어머니, 그리고 두 오빠도 모두 클라이밍 선수인데요~



<질문>이름이 산과 관련이 있다고?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자일.. 로프있잖아요 줄. 그걸 자일이라고 하는데요. 자일할 때 ‘자’자랑 인수봉의 ‘인’자를 따서 자인이에요."



<질문>부모님은 반대했다고?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되게 많이 말리셨어요. 아무래도 제가 사랑받는 막내딸이다 보니까, 지금은 누구보다 제일 든든하게 많이 후원해주세요."



큰 오빠인 김자하 선수는 김자인 선수의 코치로 함께 호흡하고 있는데요.



오빠가 보는 여동생의 실력은 어떨까요?



<질문>오빠로서 평가하는 동생의 실력은?



<인터뷰>김자하(노스페이스): "자인이 같은 경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지구력이 좋은 편이고요. 컨디션 자체는 많이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도 잘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 7월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왕중왕을 가리는‘아르코 락 마스터’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질문>국제대회에서 계속 우승하고 있는데?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이탈리아랑 중국에서 둘 다 우승을 했잖아요. 그래서 자신감은 많이 생겼는데요. 자신감만큼 부담감도 생긴 것 같아요.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즐겁게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주말 개막하는 춘천월드레저대회,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있는데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질문>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내가 앞에 주어진 코스를 완등하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잖아요. 우승에 집착하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어요."



올해로 암벽을 탄지 10년째.



상처 투성이인 손이 클라이밍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질문>남자친구와 클라이밍 중 더 좋은 것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솔직하게 클라이밍이요."



<질문>남자친구와 클라이밍을 같이 할 생각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저 월드컵 경기하는 것 인터넷 중계로도 보고 그러거든요. 나중에 시키려고요."



<질문>앞으로 바라는 점?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스포츠클라이밍이 국내에서 많이 대중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떨어지면 죽는 거 아니냐고 위험하게 많이 생각하시고 그러는데, 그런 편견이나 인식자체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춘천월드레저 스포츠클라이밍이 28, 29, 30일 날 열리거든요. 그 때 오시면 돼요."



’클라이머 퀸’ 김자인 선수!



앞으로의 활약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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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인터뷰] ‘스파이더 걸’ 김자인
    • 입력 2010-08-25 21:06:46
    • 수정2010-08-25 22:02:17
    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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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오르는 스포츠!

바로 클라이밍인데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클라이밍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김자인 선수인데요~!

‘스파이더 걸’ 김자인 선수를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스파이더 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 랭킹 1위, 김자인 선수를 만나러 갑니다

김자인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는 실내 암벽 등반장.

홀드들이 빼곡히 달린 아찔한 인공 암벽이 김자인 선수의 주무대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빠를 따라 처음 암벽을 접했는데요. 처음에는 당연히 두려움이 컸겠죠??

<질문>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한 계기는?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5미터도 못 올라가서 울면서 내려왔거든요. 내려오면서 다신 안하겠다고 그랬었는데 도전정신이랄까 그런 게 막 생겨서 그래서 하게 된 것 같아요."

<질문>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집중을 하고 있을 때 몰입을 하고 있는 느낌이 되게 좋아요."

152 센티미터 키에 40킬로그램 몸무게 여린 체구지만 ’강철 체력’을 앞세워 암벽을 오르는 그녀.

늘 꽉 맞는 암벽화를 신기때문에 발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질문>암벽화 때문에 발이 많이 상할텐데?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발 보고 시집갈 것도 아니고... 발가락이 펴지면 힘이 분산이 되잖아요. 미세하게 작은 홀드를 디딜 때는 큰 거를 신으면 딛기가 힘드니까..."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심판인 어머니, 그리고 두 오빠도 모두 클라이밍 선수인데요~

<질문>이름이 산과 관련이 있다고?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자일.. 로프있잖아요 줄. 그걸 자일이라고 하는데요. 자일할 때 ‘자’자랑 인수봉의 ‘인’자를 따서 자인이에요."

<질문>부모님은 반대했다고?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되게 많이 말리셨어요. 아무래도 제가 사랑받는 막내딸이다 보니까, 지금은 누구보다 제일 든든하게 많이 후원해주세요."

큰 오빠인 김자하 선수는 김자인 선수의 코치로 함께 호흡하고 있는데요.

오빠가 보는 여동생의 실력은 어떨까요?

<질문>오빠로서 평가하는 동생의 실력은?

<인터뷰>김자하(노스페이스): "자인이 같은 경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지구력이 좋은 편이고요. 컨디션 자체는 많이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도 잘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 7월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왕중왕을 가리는‘아르코 락 마스터’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질문>국제대회에서 계속 우승하고 있는데?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이탈리아랑 중국에서 둘 다 우승을 했잖아요. 그래서 자신감은 많이 생겼는데요. 자신감만큼 부담감도 생긴 것 같아요.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즐겁게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주말 개막하는 춘천월드레저대회,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있는데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질문>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내가 앞에 주어진 코스를 완등하면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잖아요. 우승에 집착하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어요."

올해로 암벽을 탄지 10년째.

상처 투성이인 손이 클라이밍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질문>남자친구와 클라이밍 중 더 좋은 것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솔직하게 클라이밍이요."

<질문>남자친구와 클라이밍을 같이 할 생각은?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저 월드컵 경기하는 것 인터넷 중계로도 보고 그러거든요. 나중에 시키려고요."

<질문>앞으로 바라는 점?

<인터뷰>김자인(22/노스페이스): "스포츠클라이밍이 국내에서 많이 대중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떨어지면 죽는 거 아니냐고 위험하게 많이 생각하시고 그러는데, 그런 편견이나 인식자체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춘천월드레저 스포츠클라이밍이 28, 29, 30일 날 열리거든요. 그 때 오시면 돼요."

’클라이머 퀸’ 김자인 선수!

앞으로의 활약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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