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안전성 ‘우수’…보행자 안전은 ‘미흡’

입력 2010.08.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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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차라고 더 안전한 건 아닌가 봅니다.

올해 신차들의 안전도를 평가해 봤더니, 경차의 안전성이 큰 차들 못지 않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56㎞로 달려온 차가 벽에 힘껏 부딪힙니다.

엔진 룸이 종이처럼 구겨지면서 바로 에어백이 터집니다.

차는 망가졌지만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로 나온 신차 다섯 종을 여러 방향에서 충돌해 안전도를 종합 평가해 봤습니다.

최고 등급인 1등급 별 다섯개를 받은 차는 모두 네 종류.

경차인 마티즈도 포함됐습니다.

SM3만 운전자의 부상이 비교적 커 2등급을 받았습니다.

렉서스 ES350은 뒤에서 추돌할 경우 목을 다칠 위험이 다섯 차종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보호하는데 있어서는 대부분 미흡했습니다.

후드와 범퍼가 너무 딱딱해 시속 40㎞로 부딪힐 경우, 사람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중간 이하 점수였고, 마티즈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 중심 설계라기보단 경차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현(자동차성능연구소 박사):"경차같은 경우는 보닛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 유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유리 자체가 충격을 흡수를 많이 해주고요."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3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평가 비중을 높이는 등 엄격히 따지는 추세여서 설계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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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안전성 ‘우수’…보행자 안전은 ‘미흡’
    • 입력 2010-08-26 0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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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차라고 더 안전한 건 아닌가 봅니다. 올해 신차들의 안전도를 평가해 봤더니, 경차의 안전성이 큰 차들 못지 않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56㎞로 달려온 차가 벽에 힘껏 부딪힙니다. 엔진 룸이 종이처럼 구겨지면서 바로 에어백이 터집니다. 차는 망가졌지만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로 나온 신차 다섯 종을 여러 방향에서 충돌해 안전도를 종합 평가해 봤습니다. 최고 등급인 1등급 별 다섯개를 받은 차는 모두 네 종류. 경차인 마티즈도 포함됐습니다. SM3만 운전자의 부상이 비교적 커 2등급을 받았습니다. 렉서스 ES350은 뒤에서 추돌할 경우 목을 다칠 위험이 다섯 차종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보호하는데 있어서는 대부분 미흡했습니다. 후드와 범퍼가 너무 딱딱해 시속 40㎞로 부딪힐 경우, 사람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중간 이하 점수였고, 마티즈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 중심 설계라기보단 경차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현(자동차성능연구소 박사):"경차같은 경우는 보닛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 유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유리 자체가 충격을 흡수를 많이 해주고요."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3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평가 비중을 높이는 등 엄격히 따지는 추세여서 설계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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