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습진 구별해 치료해야”

입력 2010.08.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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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염과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좀이나 습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증상이 비슷하다고 별다른 구별없이 치료할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고하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49살 방 모씨는 3년째 손발이 몹시 가려운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엔 발바닥이 갈라지고, 발톱까지 노랗게 변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를 바른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피부질환 환자:"약국에 갔더니 약을 주시더라구요, 약을 바르고...계속 발라도 악화되고 해 가지고 이 병원에 오게 됐어요."

검사 결과 손에는 주부 습진이, 발은 곰팡이 감염에 의한 족부백선, 즉 무좀으로 진단됐습니다.

각각 다른 치료를 해야 하지만 무좀 부위에 부적합한 연고를 발라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킨 셈입니다.

무좀과 습진은 증상이 비슷해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치료법은 크게 다릅니다.

<인터뷰>박재훈(피부과 전문의):"복합연고들을 대게 쓰게 됩니다, 쓰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듣다가도 무좀 연고가 아닌 일종의 스테로이드 연고들은 무좀을 악화시킬 수가 있고, 염증을 강화시킬 수가 있고.."

환자 스스로 병명을 진단하고, 잘못된 민간 요법을 쓰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전문의들은 무좀 치료를 위해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은 피부 조직을 상하게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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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좀·습진 구별해 치료해야”
    • 입력 2010-08-26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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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염과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좀이나 습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증상이 비슷하다고 별다른 구별없이 치료할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고하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49살 방 모씨는 3년째 손발이 몹시 가려운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엔 발바닥이 갈라지고, 발톱까지 노랗게 변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를 바른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피부질환 환자:"약국에 갔더니 약을 주시더라구요, 약을 바르고...계속 발라도 악화되고 해 가지고 이 병원에 오게 됐어요." 검사 결과 손에는 주부 습진이, 발은 곰팡이 감염에 의한 족부백선, 즉 무좀으로 진단됐습니다. 각각 다른 치료를 해야 하지만 무좀 부위에 부적합한 연고를 발라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킨 셈입니다. 무좀과 습진은 증상이 비슷해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치료법은 크게 다릅니다. <인터뷰>박재훈(피부과 전문의):"복합연고들을 대게 쓰게 됩니다, 쓰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듣다가도 무좀 연고가 아닌 일종의 스테로이드 연고들은 무좀을 악화시킬 수가 있고, 염증을 강화시킬 수가 있고.." 환자 스스로 병명을 진단하고, 잘못된 민간 요법을 쓰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전문의들은 무좀 치료를 위해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은 피부 조직을 상하게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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