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신화 찬물’ 부천시 女축구 해체

입력 2010.08.26 (22:11) 수정 2010.08.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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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쾌거, 모두 기억하실 텐데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였던 여자축구가 창단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신생팀이 해체 수순을 밟는 등, 오히려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창단한 신생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선수들의 표정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구단으로부터 팀이 연말에 해체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각선(감독) : "갑자기 떠나라고 하니 당황스러울 따름..."



축구단 해체는 지난 7월 신임시장이 구단 운영의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시작됐고, 이에 부천시와 시설관리공단 측이 연간 20여 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유윤형(부천시 체육팀장) : "시가 전체적으로 예산을 줄여나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여자축구단 유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축구계는 시장이 바꼈다고 신생팀을 한 순간에 없애버리는 부천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오규상(여자축구연맹 회장) : "여자축구가 발전 일로에 있는 데 유감스럽다."



청소년월드컵 4강의 주역들을 길러낸 일부 대학팀들의 해체설도 나오면서 여자축구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20세 이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여자축구의 척박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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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 신화 찬물’ 부천시 女축구 해체
    • 입력 2010-08-26 22:11:15
    • 수정2010-08-26 22:20:25
    뉴스 9
<앵커 멘트>

20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쾌거, 모두 기억하실 텐데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였던 여자축구가 창단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신생팀이 해체 수순을 밟는 등, 오히려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창단한 신생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선수들의 표정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구단으로부터 팀이 연말에 해체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각선(감독) : "갑자기 떠나라고 하니 당황스러울 따름..."

축구단 해체는 지난 7월 신임시장이 구단 운영의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시작됐고, 이에 부천시와 시설관리공단 측이 연간 20여 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유윤형(부천시 체육팀장) : "시가 전체적으로 예산을 줄여나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여자축구단 유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축구계는 시장이 바꼈다고 신생팀을 한 순간에 없애버리는 부천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오규상(여자축구연맹 회장) : "여자축구가 발전 일로에 있는 데 유감스럽다."

청소년월드컵 4강의 주역들을 길러낸 일부 대학팀들의 해체설도 나오면서 여자축구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20세 이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여자축구의 척박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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