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빅뱅시대, 공영방송 나아갈 길은?

입력 2010.08.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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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 빅뱅시대를 맞아 방송이 나갈 길은 무엇일까요?

다음달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우리 방송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와 보수를 총망라한 대토론회에서, 초점은 미디어 빅뱅 시대를 맞아 변화된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대안에 맞춰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재원인 TV수신료의 현실화 문제가 자연스레 거론됐습니다.

<녹취> 김동규(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수신료 문제를) KBS만의 문제로 보지말자, EBS를 포함해 공영방송 전체의 재원구조 문제로 보고 (접근하자는 거죠.)"

<녹취> 김인규(KBS 사장) :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지금이 확실한 공영방송을 세울 있는 마지막 기회란 뜻에서입니다."

수신료 현실화와 정치적 독립성 강화 등 제도적 개선 노력 가운데 무엇이 먼저냐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녹취> 김춘식(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 "수신료 인상과 '전제조건' 충족 진행 과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시청자 대다수가 타당하다고 생각할 때 그 때 비로소 수신료 현실화 문제를 얘기해야 (거부감이 없죠.)"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새 역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종윤(서울대 언론정보학 박사) : "모든 시청자에게 디지털 시대 꼭 확보돼야할 최소한의 무료 보편적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녹취> 심미선(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이념과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위해 KBS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때입니다."

아울러 세계 대표 공영방송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경영 투명성과 시청자 권익 확대 등이 필수적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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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빅뱅시대, 공영방송 나아갈 길은?
    • 입력 2010-08-27 07:15: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디어 빅뱅시대를 맞아 방송이 나갈 길은 무엇일까요? 다음달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우리 방송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와 보수를 총망라한 대토론회에서, 초점은 미디어 빅뱅 시대를 맞아 변화된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대안에 맞춰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재원인 TV수신료의 현실화 문제가 자연스레 거론됐습니다. <녹취> 김동규(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수신료 문제를) KBS만의 문제로 보지말자, EBS를 포함해 공영방송 전체의 재원구조 문제로 보고 (접근하자는 거죠.)" <녹취> 김인규(KBS 사장) :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지금이 확실한 공영방송을 세울 있는 마지막 기회란 뜻에서입니다." 수신료 현실화와 정치적 독립성 강화 등 제도적 개선 노력 가운데 무엇이 먼저냐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녹취> 김춘식(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 "수신료 인상과 '전제조건' 충족 진행 과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시청자 대다수가 타당하다고 생각할 때 그 때 비로소 수신료 현실화 문제를 얘기해야 (거부감이 없죠.)"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새 역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종윤(서울대 언론정보학 박사) : "모든 시청자에게 디지털 시대 꼭 확보돼야할 최소한의 무료 보편적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녹취> 심미선(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이념과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위해 KBS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때입니다." 아울러 세계 대표 공영방송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경영 투명성과 시청자 권익 확대 등이 필수적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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