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의원 지원금 법안 논란…“개정 검토”

입력 2010.08.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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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월 120만원씩 지급하는 법안이 슬그머니 통과됐죠.

비난이 일자 정치권에선 뒤늦게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국회 본회의, 65살 이상 전직 의원들에게 매달 지원금을 평생 지급한다는 내용의 헌정회 육성법이 통과됐습니다.

<녹취>이윤성(국회 부의장) : "헌정회 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가결됐음을 선포..."

표결에 참석한 191명 가운데 찬성이 187명, 반대는 2명 뿐으로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개정안은 그동안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예산으로 지급하던 지원금을 법으로 규정해 국가가 지원하도록 한 것입니다.

액수는 120만원. 현재 지원 대상자는 750여명으로 1년에 12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재산 규모나 다른 연금의 수급 여부와 상관없이 평생 지급받습니다.

'제 밥그릇 챙기기' '혈세가 아깝다' 등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사무총장) : "헌정회에서 자체 후원금을 내서 해야지 국고 예산에서 충당하는 건 말 안된다."

<녹취>최영희(민주당 의원) : "사회적 합의 과정없이 처리됐던 것 같다 여러 문제를 살펴 개정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법안 찬성에 대해 사과하고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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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의원 지원금 법안 논란…“개정 검토”
    • 입력 2010-08-27 2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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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월 120만원씩 지급하는 법안이 슬그머니 통과됐죠. 비난이 일자 정치권에선 뒤늦게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국회 본회의, 65살 이상 전직 의원들에게 매달 지원금을 평생 지급한다는 내용의 헌정회 육성법이 통과됐습니다. <녹취>이윤성(국회 부의장) : "헌정회 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가결됐음을 선포..." 표결에 참석한 191명 가운데 찬성이 187명, 반대는 2명 뿐으로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개정안은 그동안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예산으로 지급하던 지원금을 법으로 규정해 국가가 지원하도록 한 것입니다. 액수는 120만원. 현재 지원 대상자는 750여명으로 1년에 12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재산 규모나 다른 연금의 수급 여부와 상관없이 평생 지급받습니다. '제 밥그릇 챙기기' '혈세가 아깝다' 등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사무총장) : "헌정회에서 자체 후원금을 내서 해야지 국고 예산에서 충당하는 건 말 안된다." <녹취>최영희(민주당 의원) : "사회적 합의 과정없이 처리됐던 것 같다 여러 문제를 살펴 개정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법안 찬성에 대해 사과하고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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