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오메가-3 덩어리, 고등어 요리법!

입력 2010.08.31 (09:22) 수정 2010.08.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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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어느 새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네요.



네, 가을은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열려 식욕을 돋우는 계절이기도 하죠.



특히 이 맘 때 꼭 맛봐야 하는 생선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영양만점 제철 고등어가 그 주인공이죠?



네, 국민 생선이죠, 고등어.



지금부터 10월까지 산란을 앞두고 통통하게 지방이 올라서 맛도 좋고, 영양도 더 높아집니다.



푸른 등에는 뇌에 좋은 오메가3가 풍부해 학생과 노인들에겐 보약 중 보약입니다.



노릇노릇 고갈비, 비린내 싹 잡고 맛있게 굽는 비법부터 고등어 완자까지 소개해드릴텐데요.



주부님들, 메모할 준비 하셨죠?



<리포트>



남해 바다의 한적한 섬 욕지도. 매년 이 맘 때면, 어민들이 분주해집니다.



<녹취> “지금, 싱싱한 고등어 잡으러 가려고 합니다.”



도착한 곳은, 고등어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먹이를 던져주자, 수면 위로 은빛 고등어 떼가 나타나는데요.



가두리 한 개당 약 3만 마리의 고등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고등어는 성질이 엄청 급해서, 금방 상하기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자연산 고등어를 이렇게 가둬두면, 수송 시간이 줄어들어, 보다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겁니다.



그물로 묵직하게 건져 올리니, 통통하게 살 올라, 힘 좋~은 고등어의 자태가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녹취> “지금부터 가을철까지, 배에 기름이 많이 찼을 때가 최고 맛있습니다.”



제철 고등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알차다는데요.



그 핵심은, 요 등 푸른 부분입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 : “고등어 등의 푸른 부분 에는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아주 많이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두뇌)성장에도 좋고, 노인들의 치매예방에도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 연어나 청어와 비교했을 때도, 고등어엔 2배정도 더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싱싱한 고등어, 어떻게 고를까요?



<인터뷰>홍승표(어민) : “이렇게 싱싱한 건, (등에) 푸른 녹색을 많이 띱니다. 아가미는 싱싱할수록 선홍색을 많이 띠고, 시간이 지나면 암갈색을 많이 띠죠.”



여기에 눈은 맑고, 배 부분에 점이 없고 매끈하다면, 싱싱하다는 증거입니다.



고등어 갓 잡았으니, 싱싱한 회 맛 한 번 볼까요?



특히, 조리하지 않고 회로 먹으면, 고등어의 DHA와 각종 비타민 섭취량이 최고라고 합니다.



<인터뷰>이지웅(경상남도 창원시 내서읍) : “씹을 새도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넘어가는 게 정말 맛있어요.”



그러나 고등어 맛의 대표주자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고등어구이인데요.



바삭하게 익은 껍질 속에 하얗고 고소한 속살! 참기 힘든 유혹이죠.



<녹취> “집에서는 해 먹고 싶어도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자주 못 해먹어요.”



하지만, 조리법만 조금 달리 해도, 해결입니다.



그 비법은 단백질의 냄새를 흡수해준다는 ‘된장’인데요.



<인터뷰>이정춘(사장) : “고등어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고, 고소한 맛을 더 상승시켜주기 위해서 이렇게 된장에 숙성하고 있습니다.”



6시간 정도 숙성시킨 고등어!



굽기 전, 껍질에 식초까지 살짝 발라주면 비린내, 싹!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 소금 간을 하고, 오븐에서 구워주면 되는데요.



껍질이 부서지지 않도록 구워야합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 : “고등어의 영양은 특히 껍질에 농축돼 있는데요. 그래서 구워서 드실 때나, 조림해서 드실 때 꼭 껍질을 드시기 바랍니다.”



맛은 물론, 비린내까지 싹 잡은 ‘고등어구이’완성!



여기에 고추장 양념장, 쓱쓱 발라주면, 매콤~한 ‘고갈비’로 변신입니다.



흰 쌀밥, 한수저 가득 퍼서 고등어 한 점 크게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겠죠?



<녹취> “밥 한 공기 다 먹어도, 또 먹게 생겼네.”



이번엔 좀 더 푸짐~하고 색다른 고등어요리.



소개해 드릴게요.



고등어에 살균작용을 해준다는 무!



찜통에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려 같이 쪄주는데요.



고등어가 익는 동안, 꽃게와 미더덕 등 해산물을 냄비에 데칩니다.



콩나물과 시래기도 듬뿍 넣어주는데요.



<인터뷰>이임권(조리장) : “콩나물과 시래기가, 고등어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역할을 해줘요.”



다음으로, 매콤한 양념을 넣고 볶아주는데요.



미리 쪄둔 고등어를, 이 위에 올려주면, ‘고등어 콩나물 찜’ 완성입니다.



이번엔 좀 담백한 요린데요.



생 고등어 살을 잘게 다져 두부, 채소를 함께 섞어 반죽을 하고,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면, ‘고등어 완자’가 됩니다.



<인터뷰> “고등어를 싫어하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완자를 해 주면, 동그랑땡인 줄 알고 엄청 잘 먹습니다.“



완자와 함께 각종 채소 넣고, 육수 부어 팔팔 끓이면, 담백한 전골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푸짐~하고 색다른 변신, 맛은 어떨까요?



<녹취> “맛있어요. 최고예요.”



넘치는 영양, 흐뭇한 가격!



‘바다의 보리’ 제철 고등어 드시고, 환절기 건강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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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오메가-3 덩어리, 고등어 요리법!
    • 입력 2010-08-31 09:22:04
    • 수정2010-08-31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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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어느 새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네요.

네, 가을은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열려 식욕을 돋우는 계절이기도 하죠.

특히 이 맘 때 꼭 맛봐야 하는 생선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영양만점 제철 고등어가 그 주인공이죠?

네, 국민 생선이죠, 고등어.

지금부터 10월까지 산란을 앞두고 통통하게 지방이 올라서 맛도 좋고, 영양도 더 높아집니다.

푸른 등에는 뇌에 좋은 오메가3가 풍부해 학생과 노인들에겐 보약 중 보약입니다.

노릇노릇 고갈비, 비린내 싹 잡고 맛있게 굽는 비법부터 고등어 완자까지 소개해드릴텐데요.

주부님들, 메모할 준비 하셨죠?

<리포트>

남해 바다의 한적한 섬 욕지도. 매년 이 맘 때면, 어민들이 분주해집니다.

<녹취> “지금, 싱싱한 고등어 잡으러 가려고 합니다.”

도착한 곳은, 고등어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먹이를 던져주자, 수면 위로 은빛 고등어 떼가 나타나는데요.

가두리 한 개당 약 3만 마리의 고등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고등어는 성질이 엄청 급해서, 금방 상하기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자연산 고등어를 이렇게 가둬두면, 수송 시간이 줄어들어, 보다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겁니다.

그물로 묵직하게 건져 올리니, 통통하게 살 올라, 힘 좋~은 고등어의 자태가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녹취> “지금부터 가을철까지, 배에 기름이 많이 찼을 때가 최고 맛있습니다.”

제철 고등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알차다는데요.

그 핵심은, 요 등 푸른 부분입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 : “고등어 등의 푸른 부분 에는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아주 많이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두뇌)성장에도 좋고, 노인들의 치매예방에도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 연어나 청어와 비교했을 때도, 고등어엔 2배정도 더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싱싱한 고등어, 어떻게 고를까요?

<인터뷰>홍승표(어민) : “이렇게 싱싱한 건, (등에) 푸른 녹색을 많이 띱니다. 아가미는 싱싱할수록 선홍색을 많이 띠고, 시간이 지나면 암갈색을 많이 띠죠.”

여기에 눈은 맑고, 배 부분에 점이 없고 매끈하다면, 싱싱하다는 증거입니다.

고등어 갓 잡았으니, 싱싱한 회 맛 한 번 볼까요?

특히, 조리하지 않고 회로 먹으면, 고등어의 DHA와 각종 비타민 섭취량이 최고라고 합니다.

<인터뷰>이지웅(경상남도 창원시 내서읍) : “씹을 새도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넘어가는 게 정말 맛있어요.”

그러나 고등어 맛의 대표주자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고등어구이인데요.

바삭하게 익은 껍질 속에 하얗고 고소한 속살! 참기 힘든 유혹이죠.

<녹취> “집에서는 해 먹고 싶어도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자주 못 해먹어요.”

하지만, 조리법만 조금 달리 해도, 해결입니다.

그 비법은 단백질의 냄새를 흡수해준다는 ‘된장’인데요.

<인터뷰>이정춘(사장) : “고등어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고, 고소한 맛을 더 상승시켜주기 위해서 이렇게 된장에 숙성하고 있습니다.”

6시간 정도 숙성시킨 고등어!

굽기 전, 껍질에 식초까지 살짝 발라주면 비린내, 싹!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 소금 간을 하고, 오븐에서 구워주면 되는데요.

껍질이 부서지지 않도록 구워야합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 : “고등어의 영양은 특히 껍질에 농축돼 있는데요. 그래서 구워서 드실 때나, 조림해서 드실 때 꼭 껍질을 드시기 바랍니다.”

맛은 물론, 비린내까지 싹 잡은 ‘고등어구이’완성!

여기에 고추장 양념장, 쓱쓱 발라주면, 매콤~한 ‘고갈비’로 변신입니다.

흰 쌀밥, 한수저 가득 퍼서 고등어 한 점 크게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겠죠?

<녹취> “밥 한 공기 다 먹어도, 또 먹게 생겼네.”

이번엔 좀 더 푸짐~하고 색다른 고등어요리.

소개해 드릴게요.

고등어에 살균작용을 해준다는 무!

찜통에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려 같이 쪄주는데요.

고등어가 익는 동안, 꽃게와 미더덕 등 해산물을 냄비에 데칩니다.

콩나물과 시래기도 듬뿍 넣어주는데요.

<인터뷰>이임권(조리장) : “콩나물과 시래기가, 고등어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역할을 해줘요.”

다음으로, 매콤한 양념을 넣고 볶아주는데요.

미리 쪄둔 고등어를, 이 위에 올려주면, ‘고등어 콩나물 찜’ 완성입니다.

이번엔 좀 담백한 요린데요.

생 고등어 살을 잘게 다져 두부, 채소를 함께 섞어 반죽을 하고,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면, ‘고등어 완자’가 됩니다.

<인터뷰> “고등어를 싫어하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완자를 해 주면, 동그랑땡인 줄 알고 엄청 잘 먹습니다.“

완자와 함께 각종 채소 넣고, 육수 부어 팔팔 끓이면, 담백한 전골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푸짐~하고 색다른 변신, 맛은 어떨까요?

<녹취> “맛있어요. 최고예요.”

넘치는 영양, 흐뭇한 가격!

‘바다의 보리’ 제철 고등어 드시고, 환절기 건강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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