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북 제재안, 39호실·정찰국 정면 ‘겨냥’

입력 2010.08.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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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새로운 추가 조치는 사실상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39호실과 정찰 총국이 그 표적인데, 은밀한 돈줄을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제재 대상 가운데 눈에 띄는 표적은 39호실과 정찰총국입니다.

39호실은 통치자금 관리처로 슈퍼노트 제작, 담배 위조, 아편 재배 등 불법 행위의 산실입니다.

사치품 수입의 창구도 겸합니다.

정찰 총국은 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한 배후 기구로 황장엽 암살을 기도했고, 청송연합이란 무역회사를 두고 불법으로 무기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영선(외교부 대변인):"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미국의 조치를 평가한다."

이번 추가 제재의 성패는 중국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박병광(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중국의 협조가 관건인데 최근 동북아 정세가 한미와 북중의 대결구도로 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보여집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추가 제재를 유도에 비유하면서 이미 목조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힘을 더 준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요즘 6자 회담 재재에 매달리는 것도 그 효과를 반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나서기 보다는 북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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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북 제재안, 39호실·정찰국 정면 ‘겨냥’
    • 입력 2010-08-31 22:11:1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의 새로운 추가 조치는 사실상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39호실과 정찰 총국이 그 표적인데, 은밀한 돈줄을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제재 대상 가운데 눈에 띄는 표적은 39호실과 정찰총국입니다. 39호실은 통치자금 관리처로 슈퍼노트 제작, 담배 위조, 아편 재배 등 불법 행위의 산실입니다. 사치품 수입의 창구도 겸합니다. 정찰 총국은 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한 배후 기구로 황장엽 암살을 기도했고, 청송연합이란 무역회사를 두고 불법으로 무기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영선(외교부 대변인):"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미국의 조치를 평가한다." 이번 추가 제재의 성패는 중국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박병광(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중국의 협조가 관건인데 최근 동북아 정세가 한미와 북중의 대결구도로 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보여집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추가 제재를 유도에 비유하면서 이미 목조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힘을 더 준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요즘 6자 회담 재재에 매달리는 것도 그 효과를 반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나서기 보다는 북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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