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태풍 악몽 닥칠라’ 북한 노심초사

입력 2010.09.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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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다가오자 북한 지역도 10년 전 악몽 때문인지, 초비상입니다.

이미 신의주와 개성이 심각한 수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곤파스는 내일 낮 황해도 해주 부근으로 상륙해 저녁에 원산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부터 북한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평안도와 강원도에 초속 20~30미터의 강풍과 함께 300밀리미터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오전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늘 조선중앙TV 20시 뉴스:"오늘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와, 해상에서 해일이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곤파스의 상륙으로 북한은 지난 2000년 프라피룬 이후 10년만에 강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당시 대비가 부실했던 북한에선 40명 이상이 숨지고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로 북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고,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경지 2만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어 올 가을 수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어 올여름 북한은 최악의 수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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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태풍 악몽 닥칠라’ 북한 노심초사
    • 입력 2010-09-01 22: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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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다가오자 북한 지역도 10년 전 악몽 때문인지, 초비상입니다. 이미 신의주와 개성이 심각한 수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곤파스는 내일 낮 황해도 해주 부근으로 상륙해 저녁에 원산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부터 북한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평안도와 강원도에 초속 20~30미터의 강풍과 함께 300밀리미터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오전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늘 조선중앙TV 20시 뉴스:"오늘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와, 해상에서 해일이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곤파스의 상륙으로 북한은 지난 2000년 프라피룬 이후 10년만에 강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당시 대비가 부실했던 북한에선 40명 이상이 숨지고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로 북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고,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경지 2만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어 올 가을 수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어 올여름 북한은 최악의 수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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