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비 출근길 혼잡…시민들 ‘발동동’

입력 2010.09.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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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에 송전선이 끊기고, 장애물이 선로를 덮쳐, 곳곳에서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한꺼번에 버스로 몰렸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승강장은 만원입니다.

하지만, 전철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태풍으로 인하여 열차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휴대 전화를 붙잡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이정하(인천시 주안동):"신규 지원이라 오늘 새로 교육이 들어갔는데 지금 빨리 가야되는데 큰일 났어요"

<현장음> "모든 전철이 안되는 거에요?(1호선만요.) 아휴..."

<현장음> "언제 될지 모릅니다.(발길 돌리고...)"

오늘 하루 멈춰선 지하철 구간은 1호선과 4호선, 8호선 등 모두 6개 구간.

대부분 강풍 때문에 방음벽이 무너지거나 날아온 장애물에 송전선이 끊어지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발길을 돌린 곳은 택시나 버스 승강장.

버스를 타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민들로 버스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내리세요. 양심적으로 내리세요."

<인터뷰>시민:"너무 사람이 많아서 겨우 탔는데 그것도 가방이 걸려서 문이 안 닫혀서. 문 때문에 내렸어요."

오늘 새벽 5시 20분부터 운행 중단이 시작됐던 지하철은 결국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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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마비 출근길 혼잡…시민들 ‘발동동’
    • 입력 2010-09-02 22:10:57
    뉴스 9
<앵커 멘트> 강풍에 송전선이 끊기고, 장애물이 선로를 덮쳐, 곳곳에서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한꺼번에 버스로 몰렸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승강장은 만원입니다. 하지만, 전철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태풍으로 인하여 열차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휴대 전화를 붙잡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이정하(인천시 주안동):"신규 지원이라 오늘 새로 교육이 들어갔는데 지금 빨리 가야되는데 큰일 났어요" <현장음> "모든 전철이 안되는 거에요?(1호선만요.) 아휴..." <현장음> "언제 될지 모릅니다.(발길 돌리고...)" 오늘 하루 멈춰선 지하철 구간은 1호선과 4호선, 8호선 등 모두 6개 구간. 대부분 강풍 때문에 방음벽이 무너지거나 날아온 장애물에 송전선이 끊어지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발길을 돌린 곳은 택시나 버스 승강장. 버스를 타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민들로 버스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내리세요. 양심적으로 내리세요." <인터뷰>시민:"너무 사람이 많아서 겨우 탔는데 그것도 가방이 걸려서 문이 안 닫혀서. 문 때문에 내렸어요." 오늘 새벽 5시 20분부터 운행 중단이 시작됐던 지하철은 결국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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