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잇따라…5명 사망·150만 가구 정전

입력 2010.09.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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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상황 전해 드립니다.

수재민이 대거 발생하진 않았지만, 다섯명이 숨졌고 15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력적인 돌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로 모두 5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주택가에서는 배수작업을 하던 윤모 씨가 공장에서 날아온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성인 한 명이 들기도 힘든 철제 구조물이 무려 40미터나 날라가는 등 강력한 돌풍에 경기도에서만 3명이 숨졌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다보니 변압기나 전신주 피해가 많아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 피해 가구가 모두 150만 가구를 넘어서 역대 최고 피해를 안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보다 많았습니다.
전남과 충남 등에서는 벼 1,175 ha가 강풍에 넘어졌고, 경기와 충남 등 과수원 1,952 ha에선 수확을 앞둔 과일들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집중호우보단 강풍 피해가 많아 비닐하우스 4천여 동이 부서졌습니다.

또 충남 태안과 인천 등에서 선박 185척이 전복되거나 침몰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이번 태풍은 주로 수해피해를 줬던 기존 태풍과 달리 강한 돌풍으로 다른 양상의 피해를 입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태풍이 과거에는 성격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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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잇따라…5명 사망·150만 가구 정전
    • 입력 2010-09-02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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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상황 전해 드립니다. 수재민이 대거 발생하진 않았지만, 다섯명이 숨졌고 15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력적인 돌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로 모두 5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주택가에서는 배수작업을 하던 윤모 씨가 공장에서 날아온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성인 한 명이 들기도 힘든 철제 구조물이 무려 40미터나 날라가는 등 강력한 돌풍에 경기도에서만 3명이 숨졌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다보니 변압기나 전신주 피해가 많아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 피해 가구가 모두 150만 가구를 넘어서 역대 최고 피해를 안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보다 많았습니다. 전남과 충남 등에서는 벼 1,175 ha가 강풍에 넘어졌고, 경기와 충남 등 과수원 1,952 ha에선 수확을 앞둔 과일들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집중호우보단 강풍 피해가 많아 비닐하우스 4천여 동이 부서졌습니다. 또 충남 태안과 인천 등에서 선박 185척이 전복되거나 침몰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이번 태풍은 주로 수해피해를 줬던 기존 태풍과 달리 강한 돌풍으로 다른 양상의 피해를 입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태풍이 과거에는 성격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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