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분주히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외딴 마을들에선 농민들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골격만 드러난 양계 농가에서 굴착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비닐을 걷어냅니다.
비닐 아래에는 폐사한 닭과 산 닭이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사흘째가 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지만 인력도 장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영숙(농민) : "누가 도와줘야 하는데 할 수가 없잖아요. 식구끼리. 그러니까 이제까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지원이 돼서 좀..."
복구가 늦어지자 태풍에 폐사한 가축들이 이렇게 썩어가면서 전염병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농가들은 아직까지 전기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수돗물 대신 쓰던 지하수를 퍼 올릴 수도 없어 당장 먹을 물마저 부족합니다.
<인터뷰> 조규화(주민) : "먹을 물만 간신히 사다 먹고, 씻지도 못하고요. 그런 형편이죠. 밥은 생각도 못하고..."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은 농가는 복구 지원에서 소외된 채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신 옥(농민) : "어떻게 이걸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 되니까 너무 속상하고..."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9호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져 농가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분주히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외딴 마을들에선 농민들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골격만 드러난 양계 농가에서 굴착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비닐을 걷어냅니다.
비닐 아래에는 폐사한 닭과 산 닭이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사흘째가 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지만 인력도 장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영숙(농민) : "누가 도와줘야 하는데 할 수가 없잖아요. 식구끼리. 그러니까 이제까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지원이 돼서 좀..."
복구가 늦어지자 태풍에 폐사한 가축들이 이렇게 썩어가면서 전염병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농가들은 아직까지 전기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수돗물 대신 쓰던 지하수를 퍼 올릴 수도 없어 당장 먹을 물마저 부족합니다.
<인터뷰> 조규화(주민) : "먹을 물만 간신히 사다 먹고, 씻지도 못하고요. 그런 형편이죠. 밥은 생각도 못하고..."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은 농가는 복구 지원에서 소외된 채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신 옥(농민) : "어떻게 이걸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 되니까 너무 속상하고..."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9호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져 농가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딴마을 피해 복구작업 ‘막막’…농가 시름
-
- 입력 2010-09-04 21:46:13
<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분주히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외딴 마을들에선 농민들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골격만 드러난 양계 농가에서 굴착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비닐을 걷어냅니다.
비닐 아래에는 폐사한 닭과 산 닭이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사흘째가 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지만 인력도 장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영숙(농민) : "누가 도와줘야 하는데 할 수가 없잖아요. 식구끼리. 그러니까 이제까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지원이 돼서 좀..."
복구가 늦어지자 태풍에 폐사한 가축들이 이렇게 썩어가면서 전염병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농가들은 아직까지 전기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수돗물 대신 쓰던 지하수를 퍼 올릴 수도 없어 당장 먹을 물마저 부족합니다.
<인터뷰> 조규화(주민) : "먹을 물만 간신히 사다 먹고, 씻지도 못하고요. 그런 형편이죠. 밥은 생각도 못하고..."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은 농가는 복구 지원에서 소외된 채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신 옥(농민) : "어떻게 이걸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 되니까 너무 속상하고..."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9호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져 농가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이정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호우·태풍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