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경영진 내분’ 장기화 국면

입력 2010.09.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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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사장을 고소한 신한금융 사태가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경영진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이 어제 신한 본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 고문은 라응찬 회장을 면담한 뒤 '신상훈 사장의 해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분 17%로 사실상의 대주주인 재일교포들이 이처럼 신 사장 해임에 반발하면서 신한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빠져들 공산이 커졌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사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사회가 열린다해도 신 사장 해임안을 논의하지는 못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사전에 아무 설명도 없이 내부의 치부를 외부로 터뜨린 데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를 주도한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훈 사장 등 경영진 모두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임에도 경영권 독점의 폐해가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던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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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경영진 내분’ 장기화 국면
    • 입력 2010-09-08 0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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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사장을 고소한 신한금융 사태가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경영진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이 어제 신한 본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 고문은 라응찬 회장을 면담한 뒤 '신상훈 사장의 해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분 17%로 사실상의 대주주인 재일교포들이 이처럼 신 사장 해임에 반발하면서 신한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빠져들 공산이 커졌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사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사회가 열린다해도 신 사장 해임안을 논의하지는 못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사전에 아무 설명도 없이 내부의 치부를 외부로 터뜨린 데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를 주도한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훈 사장 등 경영진 모두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임에도 경영권 독점의 폐해가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던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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