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기자 멘트>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못 느끼나?
<앵커 멘트>
이전에는 우리나라 상표의 옷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찾기 힘든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대신 보시는 것처럼 중저가의 대형 해외 브랜드 매장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이슈 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의류.패션 산업을 점검합니다. 먼저 정정훈 기자가 명동의 대형중저가 의류 전쟁부터 짚어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패션업체 ’H&M’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와 ’망고’ 모두 세계적인 중저가 의류업체입니다.
요즘 패션 1번지 명동에서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5년 유니클로를 시작으로 글로 벌 업체들은 앞다퉈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열 때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불과 한두 주일 만에 바뀌는 최신 디자인입니다.
<인터뷰>박소영(서울시 잠원동):"백화점보다 싸고 올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있고 유행도 빨리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때문에 7~80년대 구두와 양장점으로 대표되던 명동의 DNA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명동관광특구 사무국장):"명동의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형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주변 상권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저가 의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내세운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힘겨루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명동이 더 바빠진 이유 바로 이런 숨가쁜 의류경쟁 때문이었군요, 이기자 ! 이런 해외 브랜드들을 SPA라고 하던데, 어떤 뜻입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SPA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로 일명 패스트 패션이라고 합니다.
<질문>
유행에 앞선 디자인을 빨리빨리 내놓으니까 소비자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은 좋아 할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우리나라 패션.의류시장에서 이런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55%를 넘어갔습니다.
국내 패션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8%를 차지하니까 우리 산업의 4%, 15조원 규모 시장을 해외의 명품이나 SPA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렇게 SPA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지, 그 이유를 김시원 기자가 일본 유니클로에서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니클로는 이미 일본의 국민 유니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히카리:"티셔츠와 레깅스가 유니클로 거에요. (집에도 유니클로 제품이 많나요?) 몇 갠지 모를 정도로 많아요."
침체된 일본 백화점들도 앞다퉈 유니클로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다카시마얍니다.
저가 의류의 상징인 유니클로가 한 개 층 거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런 힘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 매장은 티셔츠를 모두 통 속에 넣어 팝니다.
진열된 모습 자체도 특이하지만, 점원의 간섭 없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듯 부담 없이 옷을 고르라는 의도입니다.
<현장음> "명품 매장이 즐비한 긴자 거리에서도 유행을 선도합니다."
<인터뷰> 사토:"굳이 사지 않아도 놀러오는 기분으로 유니클로에 자주와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과 독특한 소재.
여기에 라면 두 그릇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오오토마(유니클로 경영책임자):"가격과 품질의 조화랄까요. 높은 품질임에 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는 점이 일반 소비자들이 지지하는 요점이죠."
자신들의 매장에 오면 뭔가 새롭고, 필요한 것을 찾게 해주겠다는 유니클로. 다음 목표는 2020년 세계 1위입니다.
<질문>
우리가 매일 입는 것이 단순히 예쁘게 입는 옷가지가 아니라 엄청난 산업이라는 것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기자 ! 우리나라 브랜드는 이런 중저가도, 또 값비싼 명품도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애매한 위치에서 위아래로 치이는 거죠.
실제로 최근 길에서 이런 안타까운 부도정리 전단지들 보셨을 겁니다.
33년 역사의 톰보이를 시작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줄줄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질문>
한 때는 우리도 섬유, 의류산업이 경제를 이끌었었는데요, 해법이 없을까요?
<답변>
찾아아죠.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나라 밖에서 더 알아주는우리나라의 한 의류업체에서 돌파구를 찾아봤습니다.
< 리포트>
니카라과 경찰이 24시간 상주하고, 직원들이 순찰차로 호위를 받는 곳, 한국 의류 업체의 공장입니다.
90개 생산라인에 현지 직원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니카라과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 찍어내는 티셔츠가 10만 장, 1년에 1억 5천 달러어치입니다.
니카라과 전체 수출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리바이스, 갭,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 드부터 월마트 같은 대형유통업체까지 납품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송영돈(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미국에 있는 바이어들이 거리상으로 중남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수시로 공급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OEM 생산에서 벗어나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들과도 손잡았습니다.
<인터뷰> 노마 카밀리(뉴욕 디자이너):"정확도와 섬세함은 필수적인데 세아는 그런 능력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인터뷰> 조지 홀(세아상역 미국 판매 총괄):"우리는 기술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의류시장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 10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둔 이 회사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한국 대표 브랜드입니다.
우리 업체들이 품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다면 세계인이 한국 브랜드를 찾을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연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죠, 이번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BS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기자 멘트>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못 느끼나?
<앵커 멘트>
이전에는 우리나라 상표의 옷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찾기 힘든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대신 보시는 것처럼 중저가의 대형 해외 브랜드 매장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이슈 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의류.패션 산업을 점검합니다. 먼저 정정훈 기자가 명동의 대형중저가 의류 전쟁부터 짚어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패션업체 ’H&M’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와 ’망고’ 모두 세계적인 중저가 의류업체입니다.
요즘 패션 1번지 명동에서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5년 유니클로를 시작으로 글로 벌 업체들은 앞다퉈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열 때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불과 한두 주일 만에 바뀌는 최신 디자인입니다.
<인터뷰>박소영(서울시 잠원동):"백화점보다 싸고 올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있고 유행도 빨리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때문에 7~80년대 구두와 양장점으로 대표되던 명동의 DNA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명동관광특구 사무국장):"명동의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형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주변 상권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저가 의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내세운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힘겨루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명동이 더 바빠진 이유 바로 이런 숨가쁜 의류경쟁 때문이었군요, 이기자 ! 이런 해외 브랜드들을 SPA라고 하던데, 어떤 뜻입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SPA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로 일명 패스트 패션이라고 합니다.
<질문>
유행에 앞선 디자인을 빨리빨리 내놓으니까 소비자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은 좋아 할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우리나라 패션.의류시장에서 이런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55%를 넘어갔습니다.
국내 패션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8%를 차지하니까 우리 산업의 4%, 15조원 규모 시장을 해외의 명품이나 SPA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렇게 SPA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지, 그 이유를 김시원 기자가 일본 유니클로에서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니클로는 이미 일본의 국민 유니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히카리:"티셔츠와 레깅스가 유니클로 거에요. (집에도 유니클로 제품이 많나요?) 몇 갠지 모를 정도로 많아요."
침체된 일본 백화점들도 앞다퉈 유니클로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다카시마얍니다.
저가 의류의 상징인 유니클로가 한 개 층 거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런 힘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 매장은 티셔츠를 모두 통 속에 넣어 팝니다.
진열된 모습 자체도 특이하지만, 점원의 간섭 없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듯 부담 없이 옷을 고르라는 의도입니다.
<현장음> "명품 매장이 즐비한 긴자 거리에서도 유행을 선도합니다."
<인터뷰> 사토:"굳이 사지 않아도 놀러오는 기분으로 유니클로에 자주와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과 독특한 소재.
여기에 라면 두 그릇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오오토마(유니클로 경영책임자):"가격과 품질의 조화랄까요. 높은 품질임에 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는 점이 일반 소비자들이 지지하는 요점이죠."
자신들의 매장에 오면 뭔가 새롭고, 필요한 것을 찾게 해주겠다는 유니클로. 다음 목표는 2020년 세계 1위입니다.
<질문>
우리가 매일 입는 것이 단순히 예쁘게 입는 옷가지가 아니라 엄청난 산업이라는 것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기자 ! 우리나라 브랜드는 이런 중저가도, 또 값비싼 명품도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애매한 위치에서 위아래로 치이는 거죠.
실제로 최근 길에서 이런 안타까운 부도정리 전단지들 보셨을 겁니다.
33년 역사의 톰보이를 시작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줄줄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질문>
한 때는 우리도 섬유, 의류산업이 경제를 이끌었었는데요, 해법이 없을까요?
<답변>
찾아아죠.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나라 밖에서 더 알아주는우리나라의 한 의류업체에서 돌파구를 찾아봤습니다.
< 리포트>
니카라과 경찰이 24시간 상주하고, 직원들이 순찰차로 호위를 받는 곳, 한국 의류 업체의 공장입니다.
90개 생산라인에 현지 직원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니카라과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 찍어내는 티셔츠가 10만 장, 1년에 1억 5천 달러어치입니다.
니카라과 전체 수출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리바이스, 갭,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 드부터 월마트 같은 대형유통업체까지 납품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송영돈(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미국에 있는 바이어들이 거리상으로 중남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수시로 공급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OEM 생산에서 벗어나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들과도 손잡았습니다.
<인터뷰> 노마 카밀리(뉴욕 디자이너):"정확도와 섬세함은 필수적인데 세아는 그런 능력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인터뷰> 조지 홀(세아상역 미국 판매 총괄):"우리는 기술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의류시장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 10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둔 이 회사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한국 대표 브랜드입니다.
우리 업체들이 품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다면 세계인이 한국 브랜드를 찾을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연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죠, 이번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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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뉴스] 위기의 패션 산업…돌파구 찾아라!
-
- 입력 2010-09-08 22:07:25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기자 멘트>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못 느끼나?
<앵커 멘트>
이전에는 우리나라 상표의 옷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찾기 힘든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대신 보시는 것처럼 중저가의 대형 해외 브랜드 매장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이슈 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의류.패션 산업을 점검합니다. 먼저 정정훈 기자가 명동의 대형중저가 의류 전쟁부터 짚어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패션업체 ’H&M’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와 ’망고’ 모두 세계적인 중저가 의류업체입니다.
요즘 패션 1번지 명동에서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5년 유니클로를 시작으로 글로 벌 업체들은 앞다퉈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열 때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불과 한두 주일 만에 바뀌는 최신 디자인입니다.
<인터뷰>박소영(서울시 잠원동):"백화점보다 싸고 올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있고 유행도 빨리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때문에 7~80년대 구두와 양장점으로 대표되던 명동의 DNA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명동관광특구 사무국장):"명동의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형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주변 상권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저가 의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내세운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힘겨루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명동이 더 바빠진 이유 바로 이런 숨가쁜 의류경쟁 때문이었군요, 이기자 ! 이런 해외 브랜드들을 SPA라고 하던데, 어떤 뜻입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SPA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로 일명 패스트 패션이라고 합니다.
<질문>
유행에 앞선 디자인을 빨리빨리 내놓으니까 소비자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은 좋아 할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우리나라 패션.의류시장에서 이런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55%를 넘어갔습니다.
국내 패션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8%를 차지하니까 우리 산업의 4%, 15조원 규모 시장을 해외의 명품이나 SPA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렇게 SPA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지, 그 이유를 김시원 기자가 일본 유니클로에서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니클로는 이미 일본의 국민 유니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히카리:"티셔츠와 레깅스가 유니클로 거에요. (집에도 유니클로 제품이 많나요?) 몇 갠지 모를 정도로 많아요."
침체된 일본 백화점들도 앞다퉈 유니클로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다카시마얍니다.
저가 의류의 상징인 유니클로가 한 개 층 거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런 힘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 매장은 티셔츠를 모두 통 속에 넣어 팝니다.
진열된 모습 자체도 특이하지만, 점원의 간섭 없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듯 부담 없이 옷을 고르라는 의도입니다.
<현장음> "명품 매장이 즐비한 긴자 거리에서도 유행을 선도합니다."
<인터뷰> 사토:"굳이 사지 않아도 놀러오는 기분으로 유니클로에 자주와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과 독특한 소재.
여기에 라면 두 그릇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오오토마(유니클로 경영책임자):"가격과 품질의 조화랄까요. 높은 품질임에 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는 점이 일반 소비자들이 지지하는 요점이죠."
자신들의 매장에 오면 뭔가 새롭고, 필요한 것을 찾게 해주겠다는 유니클로. 다음 목표는 2020년 세계 1위입니다.
<질문>
우리가 매일 입는 것이 단순히 예쁘게 입는 옷가지가 아니라 엄청난 산업이라는 것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기자 ! 우리나라 브랜드는 이런 중저가도, 또 값비싼 명품도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애매한 위치에서 위아래로 치이는 거죠.
실제로 최근 길에서 이런 안타까운 부도정리 전단지들 보셨을 겁니다.
33년 역사의 톰보이를 시작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줄줄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질문>
한 때는 우리도 섬유, 의류산업이 경제를 이끌었었는데요, 해법이 없을까요?
<답변>
찾아아죠.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나라 밖에서 더 알아주는우리나라의 한 의류업체에서 돌파구를 찾아봤습니다.
< 리포트>
니카라과 경찰이 24시간 상주하고, 직원들이 순찰차로 호위를 받는 곳, 한국 의류 업체의 공장입니다.
90개 생산라인에 현지 직원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니카라과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 찍어내는 티셔츠가 10만 장, 1년에 1억 5천 달러어치입니다.
니카라과 전체 수출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리바이스, 갭,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 드부터 월마트 같은 대형유통업체까지 납품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송영돈(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미국에 있는 바이어들이 거리상으로 중남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수시로 공급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OEM 생산에서 벗어나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들과도 손잡았습니다.
<인터뷰> 노마 카밀리(뉴욕 디자이너):"정확도와 섬세함은 필수적인데 세아는 그런 능력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인터뷰> 조지 홀(세아상역 미국 판매 총괄):"우리는 기술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의류시장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 10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둔 이 회사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한국 대표 브랜드입니다.
우리 업체들이 품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다면 세계인이 한국 브랜드를 찾을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연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죠, 이번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BS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기자 멘트>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못 느끼나?
<앵커 멘트>
이전에는 우리나라 상표의 옷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찾기 힘든 것 같아요.
<기자 멘트>
대신 보시는 것처럼 중저가의 대형 해외 브랜드 매장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이슈 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의류.패션 산업을 점검합니다. 먼저 정정훈 기자가 명동의 대형중저가 의류 전쟁부터 짚어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패션업체 ’H&M’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와 ’망고’ 모두 세계적인 중저가 의류업체입니다.
요즘 패션 1번지 명동에서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5년 유니클로를 시작으로 글로 벌 업체들은 앞다퉈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열 때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불과 한두 주일 만에 바뀌는 최신 디자인입니다.
<인터뷰>박소영(서울시 잠원동):"백화점보다 싸고 올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있고 유행도 빨리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때문에 7~80년대 구두와 양장점으로 대표되던 명동의 DNA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희(명동관광특구 사무국장):"명동의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형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주변 상권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저가 의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내세운 글로벌 패션업체들의 힘겨루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명동이 더 바빠진 이유 바로 이런 숨가쁜 의류경쟁 때문이었군요, 이기자 ! 이런 해외 브랜드들을 SPA라고 하던데, 어떤 뜻입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SPA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로 일명 패스트 패션이라고 합니다.
<질문>
유행에 앞선 디자인을 빨리빨리 내놓으니까 소비자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은 좋아 할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우리나라 패션.의류시장에서 이런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55%를 넘어갔습니다.
국내 패션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8%를 차지하니까 우리 산업의 4%, 15조원 규모 시장을 해외의 명품이나 SPA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렇게 SPA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지, 그 이유를 김시원 기자가 일본 유니클로에서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니클로는 이미 일본의 국민 유니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히카리:"티셔츠와 레깅스가 유니클로 거에요. (집에도 유니클로 제품이 많나요?) 몇 갠지 모를 정도로 많아요."
침체된 일본 백화점들도 앞다퉈 유니클로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다카시마얍니다.
저가 의류의 상징인 유니클로가 한 개 층 거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런 힘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 매장은 티셔츠를 모두 통 속에 넣어 팝니다.
진열된 모습 자체도 특이하지만, 점원의 간섭 없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듯 부담 없이 옷을 고르라는 의도입니다.
<현장음> "명품 매장이 즐비한 긴자 거리에서도 유행을 선도합니다."
<인터뷰> 사토:"굳이 사지 않아도 놀러오는 기분으로 유니클로에 자주와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본 스타일과 독특한 소재.
여기에 라면 두 그릇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오오토마(유니클로 경영책임자):"가격과 품질의 조화랄까요. 높은 품질임에 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는 점이 일반 소비자들이 지지하는 요점이죠."
자신들의 매장에 오면 뭔가 새롭고, 필요한 것을 찾게 해주겠다는 유니클로. 다음 목표는 2020년 세계 1위입니다.
<질문>
우리가 매일 입는 것이 단순히 예쁘게 입는 옷가지가 아니라 엄청난 산업이라는 것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기자 ! 우리나라 브랜드는 이런 중저가도, 또 값비싼 명품도 아니지 않습니까?
<답변>
애매한 위치에서 위아래로 치이는 거죠.
실제로 최근 길에서 이런 안타까운 부도정리 전단지들 보셨을 겁니다.
33년 역사의 톰보이를 시작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줄줄이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질문>
한 때는 우리도 섬유, 의류산업이 경제를 이끌었었는데요, 해법이 없을까요?
<답변>
찾아아죠.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나라 밖에서 더 알아주는우리나라의 한 의류업체에서 돌파구를 찾아봤습니다.
< 리포트>
니카라과 경찰이 24시간 상주하고, 직원들이 순찰차로 호위를 받는 곳, 한국 의류 업체의 공장입니다.
90개 생산라인에 현지 직원만 6천 명에 육박하면서 니카라과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 찍어내는 티셔츠가 10만 장, 1년에 1억 5천 달러어치입니다.
니카라과 전체 수출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리바이스, 갭,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 드부터 월마트 같은 대형유통업체까지 납품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송영돈(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미국에 있는 바이어들이 거리상으로 중남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수시로 공급하는 걸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OEM 생산에서 벗어나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들과도 손잡았습니다.
<인터뷰> 노마 카밀리(뉴욕 디자이너):"정확도와 섬세함은 필수적인데 세아는 그런 능력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인터뷰> 조지 홀(세아상역 미국 판매 총괄):"우리는 기술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의류시장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 10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둔 이 회사의 다음 목표는 독자적인 한국 대표 브랜드입니다.
우리 업체들이 품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인다면 세계인이 한국 브랜드를 찾을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연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죠, 이번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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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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