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급증, 귓속 원인이 80%

입력 2010.09.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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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경험한 분들 아마 계실 겁니다.

이런 어지럼증이 지난 4년 새 52%나 급증했습니다. 노령인구가 늘고, 스트레스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은 귓속에 이상이 생긴 게 원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누워 있어도 어지럼증이 가라앉지 않아 뇌졸중이 생긴 줄 알았지만, 귀의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세훈(이석증 환자) : 처음에는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제 판단에 그쪽 치료를 받았다가 그런 현상은 아닌 것 같은 판단이 들어."

이처럼 어지럼증의 80%는 '이석증' 등 귓속에 이상이 생겨 옵니다.

이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세반고리관에 있는 먼지처럼 작은 돌입니다.

이석이 충격 등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들어가면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은 자세를 바꿔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현수(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 : "체위를 변동해가면서 이석을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는 치료를 함으로써 80-90%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석증 등 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58만 5천 명으로 4년 새 52%나 급증했습니다.

과로나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노령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른 귓속 어지럼증의 원인인 메니에르병은 약물 등으로 달팽이관 압력을 줄여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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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지럼증 급증, 귓속 원인이 80%
    • 입력 2010-09-09 0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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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경험한 분들 아마 계실 겁니다. 이런 어지럼증이 지난 4년 새 52%나 급증했습니다. 노령인구가 늘고, 스트레스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은 귓속에 이상이 생긴 게 원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누워 있어도 어지럼증이 가라앉지 않아 뇌졸중이 생긴 줄 알았지만, 귀의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세훈(이석증 환자) : 처음에는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제 판단에 그쪽 치료를 받았다가 그런 현상은 아닌 것 같은 판단이 들어." 이처럼 어지럼증의 80%는 '이석증' 등 귓속에 이상이 생겨 옵니다. 이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세반고리관에 있는 먼지처럼 작은 돌입니다. 이석이 충격 등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들어가면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은 자세를 바꿔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현수(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 : "체위를 변동해가면서 이석을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는 치료를 함으로써 80-90%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석증 등 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58만 5천 명으로 4년 새 52%나 급증했습니다. 과로나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노령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른 귓속 어지럼증의 원인인 메니에르병은 약물 등으로 달팽이관 압력을 줄여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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