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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미국발 新마약 루트…‘한인 갱단’ 비상
입력 2010.09.09 (22:1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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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마약이 유학생과 원어민 강사는 물론, 일반 직장인으로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클럽이 그 온상이 되고 있는데, 그 배후에는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 갱단이 있습니다.



오늘 이슈&뉴스에서는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새로운 마약 공급루트를 추적합니다.



먼저, 급속히 확산되는 ’미국발 마약’ 실태를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기저기서 영어가 들려오는 강남의 한 클럽 앞,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녹취> "(마약 하고 그런 데 있어요?) 많죠. 클럽 가시면 되요. 00클럽이 제일 잘 팔아요. 00클럽은 진짜 물뽕 팔고…"



클럽 안에서는 번쩍이는 조명과 요란한 음 악 속에서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기간에 마약을 접해봤다는 한 학생은 국내에서도 유학생이나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하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마약 경험자:"약(마약)하는 사람 아는데, 개인적으로 구해요. 그 친구들은 딜러를 알아가지고… 외국인들한테 물어 보세요."



지난 3월, 이 클럽에 자주 드나들던 미국 LA지역 한인갱단 조직원 2명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살인혐의로 인터폴에 지명수배되거나, 살인미수 혐의로 미국에서 추방된 뒤 국내로 들어와 원어민 강사로 일해왔습니다.



<녹취> 이 모씨(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나중에 (대학)졸업장을 갖다준다고 하면 (학원에서)일을 시켜준 거죠."



올 들어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새로운 마약 밀수 통로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까지 유통시켰다는 사실, 정말 충격적인데요.



이중근 기자,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 몇 명이나 있는 겁니까?



<답변>



경찰도 그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이 모두 3백60여명인데요, 단순 불법체류를 제외하고 살인과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사람은 백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됩니다.



추방된 조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한인갱단이 한국시장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LA 현지경찰과 함께 그 실태를 추적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LA 한인타운의 뒷골목, 우범지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앞에 가는 차를 멈춰 세웁니다.



<녹취> LA경찰:"영어 할 수 있습니까? 보호관찰 대상자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한인 갱단 조직원들, 경찰은 차 안에 마약이나 총기가 있는지 수색합니다.



이들은 주로 한인 2세들이지만 최근엔 조기 유학생들까지 갱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LA경찰:"청소년들이 생각 없이 갱단에 들어가서 총도 쏘고, 마약도 팔고 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LA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인갱단은 5개 조직에 3백여 명. 다른 아시아 갱단 등에 속한 조직원까지 포함하면 한인 갱은 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한인갱단 조직원:"다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거의 마약, 총 그런 거 팔면서 살아요. 총 들고 사람 지갑을 훔친다든지…"



유흥업소 앞 총격사건, 1명 사망/2009.6.7 노래방 앞 총격사건, 1명 사망/2009.8.22 PC방 안 총격전, 1명 부상/2010.2.2

갱단들은 세력 확장을 위해 유흥가를 중심으로 총격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하거나 추방된 갱들이 미국의 한인갱단과 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마약 루트가 되고 있다는 게 LA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LAPD 올림픽경찰서장:"추방된 갱들이 미국을 떠난다고 해서 여기에 있는 갱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마약을 확보해 한국으로 보낼 수 있죠."



<질문>



마약이 과거에는 중국, 동남아를 통해 들어 왔는데, 미국 등 선진국을 통한새로운 공급 루트까지 생겨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기자, 밀반입 수법도 더 교묘해졌죠?



<답변>



네, 지난 7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은 모두 132건인데, 이 가운데 80건. 약 60퍼센트가 국제우편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발송지를 보면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순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비해 양은 적지만, 이런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은 바로 일반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미국마약청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있습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 상점입니다.



간판도 없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마리화나, 즉 대마초가 종류별로 진열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의료용으로만 제한해 대마초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초를 사기 위해 꼭 필요한 처방전을, 돈만 주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녹취> 대마초 처방전 소지자:"40달러 주고 라이센스 살 수 있어요. (의사한테서요? ) 아니, 그냥 길거리에서…"



비밀스럽게 거래된다는 코카인이나 필로폰 같은 마약들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녹취> 마약 경험자(조기유학생 출신):"마약이 대학교에만 있다는 건 옛날 말이 에요. 중학교, 초등학교에도 약이 들어 가요."



이렇게 구입한 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한국에 보낸다는 한 재미교포 2세는 마약을 포장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물 같은 액체는 엑스레이에 잘 안 나오잖 아요. 그런 데에 (마약을) 잘 싸서 넣고 (한국으로 보낼 수 있어요?) 보낼 수 있죠. 적은 양은…"



지난 3월에는 한인갱단 두목 출신인 서모 씨가 미국에서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멕시코산 필로폰 48그램, 1,600명분을 한국으로 보내다 적발되는 등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우편 등에 섞여 들어오는 마약이 일반인 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마약 사범은 만 1,800여 명으로 사상 최대 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의료단체를 중심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연가들은 인상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내일 이슈 앤 뉴스에서는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 것인지, 검증해봅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 [이슈&뉴스] 미국발 新마약 루트…‘한인 갱단’ 비상
    • 입력 2010-09-09 22:18:26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들어 마약이 유학생과 원어민 강사는 물론, 일반 직장인으로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클럽이 그 온상이 되고 있는데, 그 배후에는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 갱단이 있습니다.



오늘 이슈&뉴스에서는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새로운 마약 공급루트를 추적합니다.



먼저, 급속히 확산되는 ’미국발 마약’ 실태를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기저기서 영어가 들려오는 강남의 한 클럽 앞,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녹취> "(마약 하고 그런 데 있어요?) 많죠. 클럽 가시면 되요. 00클럽이 제일 잘 팔아요. 00클럽은 진짜 물뽕 팔고…"



클럽 안에서는 번쩍이는 조명과 요란한 음 악 속에서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기간에 마약을 접해봤다는 한 학생은 국내에서도 유학생이나 원어민 강사 등을 통하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마약 경험자:"약(마약)하는 사람 아는데, 개인적으로 구해요. 그 친구들은 딜러를 알아가지고… 외국인들한테 물어 보세요."



지난 3월, 이 클럽에 자주 드나들던 미국 LA지역 한인갱단 조직원 2명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살인혐의로 인터폴에 지명수배되거나, 살인미수 혐의로 미국에서 추방된 뒤 국내로 들어와 원어민 강사로 일해왔습니다.



<녹취> 이 모씨(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나중에 (대학)졸업장을 갖다준다고 하면 (학원에서)일을 시켜준 거죠."



올 들어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새로운 마약 밀수 통로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마약까지 유통시켰다는 사실, 정말 충격적인데요.



이중근 기자,추방된 한인갱단 조직원들이 국내에 몇 명이나 있는 겁니까?



<답변>



경찰도 그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된 한국인이 모두 3백60여명인데요, 단순 불법체류를 제외하고 살인과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사람은 백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됩니다.



추방된 조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한인갱단이 한국시장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LA 현지경찰과 함께 그 실태를 추적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LA 한인타운의 뒷골목, 우범지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앞에 가는 차를 멈춰 세웁니다.



<녹취> LA경찰:"영어 할 수 있습니까? 보호관찰 대상자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한인 갱단 조직원들, 경찰은 차 안에 마약이나 총기가 있는지 수색합니다.



이들은 주로 한인 2세들이지만 최근엔 조기 유학생들까지 갱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LA경찰:"청소년들이 생각 없이 갱단에 들어가서 총도 쏘고, 마약도 팔고 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LA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인갱단은 5개 조직에 3백여 명. 다른 아시아 갱단 등에 속한 조직원까지 포함하면 한인 갱은 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한인갱단 조직원:"다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거의 마약, 총 그런 거 팔면서 살아요. 총 들고 사람 지갑을 훔친다든지…"



유흥업소 앞 총격사건, 1명 사망/2009.6.7 노래방 앞 총격사건, 1명 사망/2009.8.22 PC방 안 총격전, 1명 부상/2010.2.2

갱단들은 세력 확장을 위해 유흥가를 중심으로 총격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하거나 추방된 갱들이 미국의 한인갱단과 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마약 루트가 되고 있다는 게 LA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LAPD 올림픽경찰서장:"추방된 갱들이 미국을 떠난다고 해서 여기에 있는 갱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마약을 확보해 한국으로 보낼 수 있죠."



<질문>



마약이 과거에는 중국, 동남아를 통해 들어 왔는데, 미국 등 선진국을 통한새로운 공급 루트까지 생겨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기자, 밀반입 수법도 더 교묘해졌죠?



<답변>



네, 지난 7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밀반입은 모두 132건인데, 이 가운데 80건. 약 60퍼센트가 국제우편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발송지를 보면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순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비해 양은 적지만, 이런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은 바로 일반인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미국마약청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있습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 상점입니다.



간판도 없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마리화나, 즉 대마초가 종류별로 진열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의료용으로만 제한해 대마초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초를 사기 위해 꼭 필요한 처방전을, 돈만 주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녹취> 대마초 처방전 소지자:"40달러 주고 라이센스 살 수 있어요. (의사한테서요? ) 아니, 그냥 길거리에서…"



비밀스럽게 거래된다는 코카인이나 필로폰 같은 마약들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녹취> 마약 경험자(조기유학생 출신):"마약이 대학교에만 있다는 건 옛날 말이 에요. 중학교, 초등학교에도 약이 들어 가요."



이렇게 구입한 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한국에 보낸다는 한 재미교포 2세는 마약을 포장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물 같은 액체는 엑스레이에 잘 안 나오잖 아요. 그런 데에 (마약을) 잘 싸서 넣고 (한국으로 보낼 수 있어요?) 보낼 수 있죠. 적은 양은…"



지난 3월에는 한인갱단 두목 출신인 서모 씨가 미국에서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멕시코산 필로폰 48그램, 1,600명분을 한국으로 보내다 적발되는 등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우편 등에 섞여 들어오는 마약이 일반인 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마약 사범은 만 1,800여 명으로 사상 최대 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앵커 멘트>



최근 의료단체를 중심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연가들은 인상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내일 이슈 앤 뉴스에서는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 것인지, 검증해봅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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