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푸틴 면담…‘경제 협력’ 중점 논의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푸틴 총리를 면담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은 메드베데프 대통령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세계 정책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교 2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러시아 최고 실력자 푸틴 총리를 면담했습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의 연속 체류 비자 기간이 90일로 제한돼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고, 푸틴 총리는 즉석에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오는 2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공장 준공식 참석 의사를 밝혀고, 이 대통령은 다른 기업에도 많은 격려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현대차가 투자를 해서 준공이 다 되어서 9월 달 푸틴 총리가 준공식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푸틴 총리는 또 한반도의 이웃 나라 총리로서 남북 관계가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정세를 놓고 볼 때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유력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선 양국 경제 협력의 진전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천년 고도 야로슬라블로 이동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로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