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두부 안전성’ 논란…소비자들 불안

입력 2010.09.11 (21:52) 수정 2010.09.11 (2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표적인 건강식품로 사랑받고 있는 두부가 요즘 난데 없는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형 두부업체들간의 비방전 때문인데요, 이 탓에 소비자들만 찜찜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두부 매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저마다 서로 안전한 두부라며 목청을 높입니다.



<현장음>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었어요."



대형 두부업체 사이에 이른바 안전성 논쟁이 붙은 건 석달 전.



<현장음> "왜 기름을 넣지?"



기름이 없는 두부라고 강조한 광고가 발단이 됐습니다.



<인터뷰> 권순희(CJ 식품연구소 상무) : "대규모 업체들이 기름 간수 형태를 써가지고 부드러운 조직을 지금 구현하고 있습니다."



두부에 올리브유를 넣는 경쟁업체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금속과 전류를 이용하는 상대편 제조법이야말로 위험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류영기(풀무원 식문화연구원 박사) : "장기간 사용했을 때 부식이 되고 전극판에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논쟁이 과열되자 식약청은 두 제품 모두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선희(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두부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식용유 문제나 금속판 문제 모두 기준 규격 문제도 아니고 안전성 문제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윤명자(서울시 신림동) : "그런 소리 들으면 아무래도 찝찝하죠."



<녹취> 최승지(서울시 신도림동) : "그냥 사먹었는데 조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네요."



대형 두부업체들의 상호 비방전에 건강식품 두부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진 않을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난데없는 ‘두부 안전성’ 논란…소비자들 불안
    • 입력 2010-09-11 21:52:38
    • 수정2010-09-11 22:58:46
    뉴스 9
<앵커 멘트>

대표적인 건강식품로 사랑받고 있는 두부가 요즘 난데 없는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형 두부업체들간의 비방전 때문인데요, 이 탓에 소비자들만 찜찜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두부 매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저마다 서로 안전한 두부라며 목청을 높입니다.

<현장음>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었어요."

대형 두부업체 사이에 이른바 안전성 논쟁이 붙은 건 석달 전.

<현장음> "왜 기름을 넣지?"

기름이 없는 두부라고 강조한 광고가 발단이 됐습니다.

<인터뷰> 권순희(CJ 식품연구소 상무) : "대규모 업체들이 기름 간수 형태를 써가지고 부드러운 조직을 지금 구현하고 있습니다."

두부에 올리브유를 넣는 경쟁업체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금속과 전류를 이용하는 상대편 제조법이야말로 위험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류영기(풀무원 식문화연구원 박사) : "장기간 사용했을 때 부식이 되고 전극판에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논쟁이 과열되자 식약청은 두 제품 모두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선희(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두부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식용유 문제나 금속판 문제 모두 기준 규격 문제도 아니고 안전성 문제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윤명자(서울시 신림동) : "그런 소리 들으면 아무래도 찝찝하죠."

<녹취> 최승지(서울시 신도림동) : "그냥 사먹었는데 조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네요."

대형 두부업체들의 상호 비방전에 건강식품 두부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진 않을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