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신 LG CNS, 용산개발 사업 ‘새판짜기’

입력 2010.09.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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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초 위기를 겪던 용산개발사업이 새판짜기에 나섰습니다.

경영권을 내놓은 삼성 대신 LG CNS가 참여하기로 했지만 산 넘어 산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 IT 서비스업체인 LG CNS입니다.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등 대규모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 측은 오늘 LG CNS를 사업에 참여시키기로 최종 승인했습니다.

LG CNS가 5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하는 대가로, 5천억 원 규모의 빌딩정보시스템 공사를 수주하는 조건입니다.

당초 삼성 SDS가 갖고 있던 시공권이었지만, 삼성이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LG에 넘어가게 된 겁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일부 시공권을 남겨줄 것을 요구했고 LG CNS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용산역세권개발 홍보팀장) : "오늘 이사회에서 삼성에게 시공권 가운데 10% 정도의 기득권을 넘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LG가 전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용산사업의 물꼬는 조금씩 트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아직 9천5백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액을 어떻게 채울지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삼성이라는 '큰 손'을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추가로 찾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대상으로, 참여 기업은 천억 원의 지급보증을 설 경우 7천5백억 원 상당의 공사물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행사 측은 내일 새로운 투자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6일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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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대신 LG CNS, 용산개발 사업 ‘새판짜기’
    • 입력 2010-09-13 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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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초 위기를 겪던 용산개발사업이 새판짜기에 나섰습니다. 경영권을 내놓은 삼성 대신 LG CNS가 참여하기로 했지만 산 넘어 산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 IT 서비스업체인 LG CNS입니다.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등 대규모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 측은 오늘 LG CNS를 사업에 참여시키기로 최종 승인했습니다. LG CNS가 5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하는 대가로, 5천억 원 규모의 빌딩정보시스템 공사를 수주하는 조건입니다. 당초 삼성 SDS가 갖고 있던 시공권이었지만, 삼성이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LG에 넘어가게 된 겁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일부 시공권을 남겨줄 것을 요구했고 LG CNS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김병주(용산역세권개발 홍보팀장) : "오늘 이사회에서 삼성에게 시공권 가운데 10% 정도의 기득권을 넘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LG가 전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용산사업의 물꼬는 조금씩 트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아직 9천5백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액을 어떻게 채울지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삼성이라는 '큰 손'을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추가로 찾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대상으로, 참여 기업은 천억 원의 지급보증을 설 경우 7천5백억 원 상당의 공사물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행사 측은 내일 새로운 투자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6일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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