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박사’ 대기업 간부 필로폰 대량 제조

입력 2010.09.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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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박사인 대기업 간부가 '필로폰'을 대량제조했습니다.

전공을 엉뚱한 쪽으로 살린 셈입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간부인 42살 김모 씨가 필로폰을 제조했던 실험실입니다.

화학약품과 각종 실험도구들이 있습니다.

미국 주립대 화학박사 출신인 김 씨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이용해 필로폰의 기존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대체할 '벤질시아나이드'라는 새로운 원료를 찾아냈습니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주로 화장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약품으로 1kg당 12만 원에 별다른 제재 없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단 열흘 동안 이 새로운 재료로 순도 94%의 필로폰을 무려 2kg이나 제조했습니다.

시중 구입가격으로는 66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필로폰 1kg은, 1억 7천만 원을 받고 38살 박모 씨 등 2명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안상돈(대구지검 2차장 검사):"새로운 마약 원료의 유통을 규제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

검찰은 김 씨와 판매책 38살 박 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판매책 3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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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 박사’ 대기업 간부 필로폰 대량 제조
    • 입력 2010-09-16 2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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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박사인 대기업 간부가 '필로폰'을 대량제조했습니다. 전공을 엉뚱한 쪽으로 살린 셈입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간부인 42살 김모 씨가 필로폰을 제조했던 실험실입니다. 화학약품과 각종 실험도구들이 있습니다. 미국 주립대 화학박사 출신인 김 씨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이용해 필로폰의 기존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대체할 '벤질시아나이드'라는 새로운 원료를 찾아냈습니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주로 화장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약품으로 1kg당 12만 원에 별다른 제재 없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단 열흘 동안 이 새로운 재료로 순도 94%의 필로폰을 무려 2kg이나 제조했습니다. 시중 구입가격으로는 66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필로폰 1kg은, 1억 7천만 원을 받고 38살 박모 씨 등 2명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안상돈(대구지검 2차장 검사):"새로운 마약 원료의 유통을 규제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 검찰은 김 씨와 판매책 38살 박 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판매책 3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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